항목 ID | GC00701213 |
---|---|
영어음역 | siritteok |
영어의미역 | steamed rice cake |
이칭/별칭 | 침떡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김지순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곡식 가루와 팥고물로 만든 시루떡.
[개설]
시루떡은 전국적으로 만들어 먹는 대표적인 찌는 떡으로 제주에서는 침떡이라고 불렀다. 쌀을 이용해서 만들면 그냥 침떡이라 했고 조를 이용하면 조침떡, 절간 고구마 가루를 이용하면 감저침떡, 수수가루를 이용하면 대죽침떡이라 하였다.
[명칭유래]
시루에 쪄서 만드는 떡이라는 의미로 시루떡이라 하며 이를 제주도 방언으로 시리떡이라 한다. 또한 침떡이라는 명칭은 찐다는 의미의 방언 ‘친다’에서 비롯된 것이다.
[연원 및 변천]
일반적으로 시루떡이라 하면 쌀을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제주의 경우 쌀이 귀하여 대신 잡곡가루를 다양하게 이용하였다. 특히 조침떡과 감저침떡 등은 쌀을 대신한 대체 작물이면서도 제주의 여건에 잘 맞아떨어지는 떡이라 할 수 있는데 오히려 시대가 변하면서 쌀이 일반화 되어 다양한 잡곡을 이용한 떡들이 많이 사라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만드는 법]
쌀이나 조를 물에 불려 가루를 낸다. 시루에 보를 깔고 팥고물을 깔고 곡식 가루를 쌓고 다시 팥고물을 깔고 곡식 가루를 쌓아 쪄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시리떡은 제주의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제례용 떡으로 쌀가루만으로 만들어 백시리(설귀)라 부르거나 제편이라 불렀다. 다양한 잡곡 가루를 이용한 것은 쌀을 대신해서라도 조상님께 정성을 다하려는 후손들의 정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진다.
제주의 시리떡은 떡 문화의 중흥기를 맞고 있는 현대에 이르러 새롭게 재현할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조침떡과 감저침떡은 그 자체로도 진한 단맛이 나므로 현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