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2동에 있는 마을의 수호신인 성황신(城隍神)을 모신 당우(堂宇).

[개설]

성황신앙은 본래 중국 북제(北齊)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송대에 이르러 크게 활성화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황신의 내력은 고려 문종 때 신성진(新城鎭)에 성황 신사를 설치하여 위엄 있게 숭배하였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수호신으로서의 성황은 조선시대에도 널리 신앙되었는데, 조선시대의 성황은 국행(國行) 성황과 민간에서의 성황으로 나누어진다. 국행 성황에는 호국이라는 두 글자를 붙였다. 그런데 제주 지역의 경우, 어느 때부터 성황사가 설치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성황은 마을 수호신을 지칭하는 말로 서낭이라고도 한다.

성황제의 헌관(獻官)은 제주목의 경우에는 제주판관이, 대정·정의 양현의 경우에는 현감이 주관하였는데, 특히 대정현에서는 다른 지방과는 달리 뱀을 성황신으로 모시는 사례가 확인되기도 한다.

[위치]

고문헌에 의하면 제주목의 성황사는 본래 제주읍성의 남쪽 16리에 있었으나 뒤에 서문 밖 2리 지점으로 옮겼다고 하는데, 현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