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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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城主- |
영어음역 | Seongju Puri |
영어의미역 | Song of the House Guardian God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강소전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새로 지은 집에 가신(家神)인 성주신을 모시는 무속 의례.
[개설]
성주신은 집이나 건물을 수호하는 신이지만, 청하여 맞아들이지 않으면 오지 않는 신이다. 이 때문에 각 지방에 따라 집을 짓거나 다 짓고 난 뒤에는 이 성주신을 맞아들이는 의례나 굿을 하는 것이다.
제주 지역에서 행하는 「성주풀이」는, 집이나 건물을 다 짓고 나면 적당한 날을 택일하고 심방에게 의뢰해서 행하는 작은 굿으로, 성주신에게 집 안의 무사 안녕과 번창을 기원하는 무속 의례이다.
[절차]
먼저 성주 제상을 차리고, 수심방이 가무를 하며 굿을 진행하도록 ‘생깃지둥(큰방과 고팡, 상방 사이의 기둥)에 대(성줏대)를 하나 묶어 놓는다. 이 때 성주신의 신체인 성주기와 성주꽃도 종이로 만들어 제상 위에 놓는다.
「성주풀이」에는 ‘강태공수목수(姜太公首木手)’라는 제차가 있는데, 강태공이라는 신이(神異)한 목수를 불러들여 모의적으로 집을 짓는 상황을 연출한다. 이 제차를 할 때가 되면 강태공으로 분장한 소미 한 명이 자루에다 숫돌과 떡, 쌀 등을 넣고 도끼를 매고 밖에서 대기한다.
차례가 되면 심방이 강태공수목수를 제장으로 불러 앉히고, 그가 지니고 있는 각종 건축 도구들을 확인하는 문답을 주고받는다. 그런 다음 강태공이 온 집 안을 돌아다니며 도끼로 찍는 시늉을 하고, 집을 짓는 과정을 실연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집의 문전신을 위해 「문전본풀이」를 부르고, 조왕할망 등과 같은 집 안의 가신들을 위한 의례도 같이 행한다.
[현황]
「성주풀이」는 현재도 제주 지역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