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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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西資福 |
영어음역 | Seojabok |
영어의미역 | Stone Standing Buddha in Yonghwasa Temple |
이칭/별칭 | 복신미륵,자복,자복미륵,미륵,큰어른,서자미륵,자복신 |
분야 | 생활·민속/민속,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 385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강경희 |
문화재 지정 일시 | 1971년 8월 25일 - 서자복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료 제1-2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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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서자복 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 재지정 |
성격 | 석불 |
제작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재질 | 현무암 |
높이 | 273㎝ |
소장처 | 용화사 |
소장처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 385 |
소유자 | 제주시 |
문화재 지정번호 | 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 용화사 내에 있는 석불 입상.
[개설]
서자복은 제주시 용담동 해륜사지 옛터에 보존되어 있는 미륵으로, ‘복신미륵’, ‘자복신’, ‘자복미륵’, ‘미륵불’, ‘큰어른’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옛 제주성의 서쪽에 성안을 수호하듯 세워져 있었다.
제작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려 후기의 불상이 토속적으로 변모하는 과정 중의 한 양상인 것으로 보아 고려 후기로 추정되며, 머리에 씌워진 대패랭이와 비슷한 모양의 벙거지는 조선 후기에 새롭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서자복은 신장 273㎝, 얼굴 길이 135㎝, 신부 길이 138㎝, 신부 둘레 315㎝, 기단 높이 66㎝, 기단 둘레 335㎝, 감투 둘레 135㎝이다.
제주산 다공질 현무암으로 만들어졌고 패랭이와 비슷한 모양의 벙거지를 쓴 입상이다. 기단 위의 석상은 하체가 없으며 양손은 가지런히 펴 가슴에 대고 있다. 움츠려 있는 듯한 귀, 뚜렷한 입술, 옆으로 길게 감은 듯한 눈, 둥근형의 머리 부위 등 전체적인 인상은 자비롭고 조용한 분위기이다.
법의는 통견이지만 목과 어깨 부분에서 하단부까지 앞이 터진 도포 같은 것을 입고 있는데, 문양 표현이 없는 등 토속적인 양식을 잘 보여준다.
[특징]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 동한두기의 절동산이라는 언덕에 있는 서자복의 자리는 고려 때 해륜사, 일명 서자복사라는 사찰이 있었던 곳으로, 18세기 중기경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1910년경에 용화사라는 사찰이 세워져 오늘날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서자복은 용화사 경내에 놓여 있다. 서자복은 서미륵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자복 옆에는 높이 70㎝, 둘레 100㎝의 남근을 상징하는 동자불이라는 작은 석상이 있는데, 여기에 걸터앉아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고 전해온다. 또한 서자복은 전염병과 같은 질병도 잘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치성을 드린다고 한다. 근래에는 용화사에서 음력 2월 15일과 11월 15일에 미륵을 위한 불공을 행하고 있다.
용화사 경내에 있는 서미륵을 보호하기 위하여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용왕각이 있었는데, 현재 용왕각은 철거되었다. 이것은 서미륵이 용왕 신앙과도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서자복은 바닷가와 인접하고 있는데, 이 마을의 주민들은 해상 어업의 안전과 풍어, 출타한 가족의 행운을 빌면 효험이 있다 하여 치성으로 제를 지내고 있다. 서자복은 불교 신앙과 민간 신앙이 결합되어 길흉화복을 가져다주는 미륵 신앙의 대상물이 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제주 지역의 미륵 신앙은 자연석, 혹은 미륵불과 같은 석불을 대상으로 하지만, 신들의 성격은 이재, 풍어, 득남 등을 가져다주는 무속신적 성격이 강하다. 서자복도 토속적 불교 의식과 아들을 낳고자 하는 기자 풍속(祈子風俗)이 결합된 민간 신앙의 대상물이 되고 있다. 서자복은 동자복과 더불어 제주성의 수호신적 기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1971년 8월 25일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료 제1-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