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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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allae |
영어의미역 | household goods |
이칭/별칭 | 살레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김동섭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사용했던 나무로 만든 찬장(饌欌).
[개설]
정지 한 구석에 세워 놓고 식기나 수저, 소량의 반찬 등을 넣어 두었던 장방형(長方形)의 2~3층 목재 용기이다. ‘살레’라고도 한다.
[형태]
잘 다듬어진 목재로 사방에 기둥을 세우고 기둥과 기둥 사이는 3단으로 공간을 분할하였다.
각 칸마다 앞으로 작은 널문을 여닫게 만들었으며, 기둥 다리를 높여 바닥의 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하였다.
2층과 3층의 바닥에는 대나무로 엮어 짠 발을 깔아놓았다. 이는 원활한 통풍을 고려한 듯하며, 한편으로는 식기에 물이 흐를 경우 밑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한 것으로 위생적이기도 하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습기가 많고 후텁지근한 제주는 해양성 기후를 가진 곳이다. 이러한 곳에서 반찬 등 찬거리를 보관하기 위해 통풍을 고려하여 만든 실용적인 세간이다.
살레와 두지(뒤주)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살레두지‘를 만들어 이용하기도 하였다. 아래쪽을 ‘두지‘가 되도록 하였으며, 위쪽을 ‘살레‘가 되도록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실용적 민속품이다.
땔감이 변화하면서 정지의 공간과 기물도 급격하게 변화하였다. 특히, 연기가 발생하면서 훈연(燻煙)에 의한 목재 민속품의 보호 장치가 사라지면서, 지금은 볼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