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9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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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四柱- |
영어음역 | Saju Bireo Wa Natju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문순덕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중매 결혼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개설]
제주 지역 역시 육지와 마찬가지로 혼담이 어느 정도 성사되면 여자의 사주사주를 남자 쪽 집으로 보낸다. 궁합을 보고 혼인날을 정하는 것은 모두 남자 쪽 집 안에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때 여자 쪽 사주를 중매인이 가져오는 것을 “주를 빌어 온다(사주를 빌려 온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궁합이 맞으면 택일을 하지만, 만약 궁합이 맞지 않으면 중매인에게 여자의 사주를 돌려보낸다.
잠시 사주를 빌려 온 것이므로 혼사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여자 쪽이든 남자 쪽이든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 육지와 달리 제주 지역만의 합리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엿볼 수 있는 속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