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961 |
---|---|
영어음역 | bulteok |
영어의미역 | fireplace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문순덕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해녀들이 물질을 하면서 옷을 갈아입거나 쉬던 장소.
[개설]
불턱은 일종의 탈의실인데 해녀들이 물질을 하면서 옷을 갈아입거나, 불을 쬐며 쉬는 곳으로 공동체의식을 나누는 공간이다. ‘화톳불’과 그 의미가 유사한데, ‘불[火]’은 글자 그대로 불씨를 뜻하며 ‘덕’은 ‘불자리’를 뜻한다.
[내용 및 특징]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불을 때기에 알맞도록 남의 눈에 잘 띄지 않고,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옴팡진 곳에 정한다.
가리개 모양의 바위를 자연 그대로 이용하기도 하고, 크고 작은 돌을 이용해 외부의 시선을 가릴 수 있도록 키보다 높게 돌담을 쌓기도 하였다.
돌담 가운데에 돌을 쌓아 불자리를 만들고 땔감 등을 가져와 불을 지핀다.
해녀들은 구덕(바구니)을 지고 가서 불턱에 놔두고 물질을 하다가 밖으로 나와서 불을 쬔다.
[현황]
옛날엔 마을마다 여러 개의 불턱이 있었는데 지금은 온수 시설을 갖춘 잠수탈의장이 생겨서 불턱에 모여 앉지 않는다.
물소중이를 입고 물질을 할 때는 바닷물 속에 오래 있지 못하므로 물 밖으로 나와서 불을 쬐다가 다시 들어가기 때문에 불턱이 존재했지만 1970년대에 고무옷이 잠수복으로 등장하면서 해녀들의 작업 시간도 달라지고 불을 쬘 필요도 줄어들어서 불턱은 그 기능을 상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