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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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副新郞 |
영어음역 | busillang |
영어의미역 | groomsman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혜숙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신랑, 신부가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잡무를 도맡아 주는 사람.
[개설]
부신랑은 부신부와 함께 1980년대를 전후하여 나타나 정착하게 된 새로운 결혼 풍속 중의 하나이다.
[내용]
부신랑과 부신부는 결혼식 날이 가까워지면 신랑과 신부의 절친한 친구 중에서 각각 정하게 되는데, 이들은 신랑과 신부가 무사히 결혼식을 치르도록 보조 역할을 한다. 특히 부신랑은 결혼 일정의 총괄적인 진행을 책임지게 된다.
제주 지역에서는 결혼식 전날 밤 신랑이 신부 집을 방문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때 부신랑을 대동하고 간다. 결혼식 날 아침에 신부 친구들은 신랑 친구들에게 ‘손수건 팔기’라고 하는 행사를 한다.
신랑 친구들은 미리 돈봉투(천 원, 이천 원, 삼천 원)를 마련하여 감추어 두는데, 이것은 신부 친구들이 파는 손수건 값이다. 부신랑은 보통 손수건 값으로 20만 원 정도를 준비해야 한다.
손수건 속에는 드링크나 복권, 껌, 양말 등이 예쁘게 포장되어 있다. 신부 친구들은 신랑 친구들에게 ‘손수건 팔기’로 마련한 돈으로 신랑 친구들과 뒤풀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