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21년 제주 지역에서 설립된 청년 단체.

[설립 목적]

사회주의 사상 연구를 위한 사상 단체로 설립되었다.

[변천]

3·1 운동 이후 1920년대 제주 지역에 사회주의 사상이 유입됨에 따라 최초로 사회주의 색채를 띠고 결성된 모임으로, 중심 구성원에는 홍순일(洪淳日)·김택수(金澤洙)·한원병(韓元柄)·장종식(張鍾植)·장희순(張禧淳)·한상호(韓相鎬)·강창보(姜昌輔) 등이 있었다.

반역자 구락부는 별다른 성과를 남기지 못한 채 1923년 해체되었으나 2년 뒤인 1925년 반역자 구락부의 구성원이었던 김택수·한상호·강창보·송종현(宋鍾炫) 등에 의해 사회주의 단체인 신인회의 결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의의와 평가]

반역자 구락부는 제주 지역에 최초로 사회주의 색채를 띠고 조직된 단체였으나 강령과 규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 봉건사상의 잔재와 부르주아, 민족주의 사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오직 일제 통치에 반대하고 친일파들의 우월적 태도에 반감을 가진 청년들의 모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