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예술품을 전시하거나 예술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

[개설]

제주 지역의 문화 시설은 공연 시설과 전시 시설, 도서관, 박물관, 영화관으로 나눌 수 있다. 제주시의 종합 문화 예술 공연장으로는 제주도 문예회관과 제주시민회관, 제주해변공연장, 한라아트홀, 제주학생문화원, 제주산업정보대학 공연장 등이 있다.

박물관으로는 국립제주박물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교육박물관, 제주민속박물관이 있으며, 개봉 영화관으로는 코리아극장, 프리머스시네마제주, 제주아카데미시네마, 제주CGV 등을 들 수 있다.

도서관으로는 제주도서관, 우당도서관, 탐라도서관이 있으며, 대학 도서관으로는 제주대학교 도서관, 제주교육대학 도서관, 탐라대학교 도서관, 제주산업정보대학 도서관, 한라대학 도서관이 있다. 이밖에 각 지역별 문화 복지 시설인 문화의 집, 복지 회관, 청소년 수련관 등이 있다.

제주시 내의 전시 시설로는 제주도 문예회관 전시실과 신산갤러리, 제주해변공연장 전시실, 사설 갤러리인 제주시 노형동의 아트스페이스 씨, 제주시 용담동의 중앙갤러리 등이 있다.

이밖에 제주의 공연팀인 테러J에 의해 생겨난 소규모 공연장인 간드락 소극장, 작은 음악회장으로 꾸준한 연주회가 열리고 있는 자작나무숲도 공연 시설의 일환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현황]

제주시의 대표적인 종합 문예 공간인 제주도 문예회관은 88올림픽을 기념하여 1988년 8월 25일에 문을 열었다. 이 문예 공간의 탄생은 대규모 공연장과 전시장이 부재하던 제주의 문화 예술계의 지형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대극장의 경우, 회전 무대와 이동 무대, 오케스트라비트와 음향 반사판, 조명 설비를 갖춘 프로시니엄 무대이다. 객석 수는 920석이며 소극장은 200석 규모의 무대이다. 연습실 2실과 분장실이 갖춰져 있다. 519㎡ 규모의 전시실과 509㎡ 규모의 놀이 마당, 휴게실 등이 있다.

제주시민회관은 1964년도에 문화 예술 공간 부재 지역에 공공 문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식이 팽배해지면서 건립되었다. 1970~80년대에는 쇼·가요 무대 등 각종 예술 장르의 공연장 등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종합 문화 예술 공간이었다. 객석 수는 1층이 이동식 접의자로 400석이며, 고정석 505석으로 총 905석이다. 현재는 시민들의 복지 시설 및 강연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해변공연장은 제주시 탑동 해변에 위치한 야외 공연장으로 한여름밤의 해변 축제를 통해 많이 알려진 무대이다. 또한 한라아트홀은 제주한라대학 구내에 있으며, 2001년 9월 11일 개관했다. 대극장 231석, 소극장 240석, 전시실 264㎡이며, 타 공연장에 비해 무대와 관람석이 가까워 소규모 음악회 등에 활용된다.

제주학생문화원은 청소년을 위한 종합 공연장으로 부지 총면적 2만 4,730㎡에 5,959㎡의 규모로 세워진 문화 공간으로 대극장, 소극장, 전시실 등이 갖춰져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2001년 6월15일 개관했다. 문화관광부가 건립한 이 박물관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시, 보존·연구하는 고고·역사박물관이다.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시대별로 나눠 제주의 유적과 유물이 갖는 문화사적 의미를 담아 전시하고 있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지리적으로 특이한 제주의 자연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아 보존 전시, 연구하고 있다. 제1민속전시실에는 제주 변천사와 제주인의 일생으로 나눠 2,381점의 전시물이 있다. 제2민속전시실에서는 제주의 생산, 생업을 주제로 한 전시물들이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야외 전시실에는 곡식을 가공했던 연자매를 중심으로 수용통, 고래, 방애, 절구가 있고, 화로, 도구리 등의 생활 용구와 동자석, 석등, 망주석 같은 신앙생활 용구를 비롯한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제주대학교 박물관은 국내외의 고고·미술·역사·민속·인류학 분야의 자료를 수집하고 보관·전시·조사·연구한다. 1967년 3월 20일 민속박물관으로 개관을 했다가 1985년 6월 박물관으로 확대 개편됐다.

제주교육박물관은 제주도 교육청이 1995년 4월 29일 개관했다. 이 박물관은 제주 교육의 태동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유형·무형의 교육 자료들을 수집, 전시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민속박물관은 제주시 삼양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성기 관장이 수집한 자료들을 중심으로 향토 민속 민구류와 무속 신앙을 엿볼 수 있는 ‘제주무신궁’ 등이 있다.

[의의와 전망]

제주 지역의 문화 시설은 주로 제주시를 중심으로 밀집돼 있다. 그러나 지금도 전시 공간과 공연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대부분 제주도 문예회관을 중심으로 전시 활동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문화 시설에 대한 지차제의 획기적인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