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김만덕의 선행을 높이 알리기 위하여 건립된 기념관.

[개설]

1794년(정조 18)에 제주도에 큰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굶어 죽게 되자 김만덕은 자신의 돈으로 쌀을 사들여 제주 사람들을 살려냈다. 이에 정조가 김만덕을 궁중으로 초청, 의녀반수의 직함까지 하사했다.

[건립경위]

지역 유지들이 중심이 되어 의녀 김만덕을 기리자는 운동이 벌어지면서 건립 논의가 시작되었다. 이후 1976년에 의녀 김만덕의 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주 출신 중요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한상수가 그동안 소장해온 관련 유물들을 내놓아 전시하면서 문을 열었다.

[현황]

전시실 규모는 165㎡이며, 만덕관에는 만덕이 살았던 1739년부터 1812년까지의 각종 의상과 생활용구 영정 등 유품 354점이 소장되어 전시되었다. 그런데, 2000년 6월 소장자의 요구에 의해 반환되었고, 그해 8월부터 한국화가 강부언이 그린 작품인 「김만덕 일대기」가 전시되었다.

2015년 김만덕 기념관이 개관하면서 만덕관의 전시 자료는 김만덕 기념관으로 옮겨졌다. 현재 만덕관은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는다.

해마다 한라문화제 때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만덕제'가 열리고 있으며, 사회 봉사에 공헌한 제주도 여성을 선정해 만덕봉사상도 수여하고 있다. 주변의 관광지로는 사라봉, 사라봉공원, 산지등대, 모충사, 국립제주박물관 등이 있다.

사라봉 기슭 남서쪽 모충사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봉오거리에서 북쪽의 임항로 길을 따라가면 오른편에 사라봉 산책로 길을 이용하면 된다. 이 외에도 6호 광장에서 북쪽의 사라봉으로 가는 길을 이용하면 쉽다. 조천행의 시내버스나 좌석버스를 이용하여 우당도서관에서 내려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