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6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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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manonggi |
영어의미역 | garlic pickle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김지순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마늘의 대를 주재료로 담근 장아찌.
[개설]
마농은 마늘의 제주 방언이다. 그 마농으로 장아찌를 담갔다고 해서 마농지라고 한다.
마늘 알맹이도 사용했으나 주로 마늘대로 만드는 특징이 있다.
[연원 및 변천]
예로부터 제주는 마늘 농사를 많이 지어왔다. 보통 타 지역에서는 마늘이라 하면 쪽으로 헤아리는 알맹이를 주로 이용하지만 제주에서는 알맹이는 양념이나 생식용으로 활용하고 잎은 나물로 이용하고 줄기는 장아찌를 담아 밑반찬으로 활용했다.
과거의 마농지는 간장색이 진하게 배어들어 진한 갈색을 띠고 짠 맛이 강하였고 크기도 어른 엄지손가락 정도였다.
요즘에는 간장에 물을 많이 희석하여 염도를 낮추고 색상도 밝은 갈색을 띄고 있으며 크기 또한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작게 담근다.
[만드는 법]
5월 초순 마늘종이 올라오기 전의 풋마늘을 캐서 5~6㎝정도로 자른 후 식초를 탄 물에 4일 정도 담갔다가 건진다. 이때 잎은 사용하지 않는다.
먼저 간장에 물을 섞어 끓인 장물을 준비한다. 그리고 촛물에 담근 마늘대를 건져 작은 항아리에 담고, 식힌 장물을 붓는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보관하여 3개월 정도 숙성시켜 한여름에 먹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여름철 제주에서는 더운 음식을 기피하여 시원한 물에 밥을 말아 간단히 요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때 가장 많이 애용된 밑반찬이 마농지였다. 마농지는 저장 음식이 많지 않은 제주도에서 집집마다 만들어 먹었던 대표적인 장아찌로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