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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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Ttureom Nori |
영어의미역 | Ttureom Play |
이칭/별칭 | 두루미놀이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변성구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겨울에 남자 아이들이 방 안에서 하는 놀이.
[개설]
뚜럼놀이는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통 넓은 바지를 뒤집어쓴 채 대화를 나누며 싸운다는 점에서 ‘탈놀이’의 원초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놀이이다.
[연원]
제주 지역에서는 행동거지가 어리숙한 사람을 ‘뚜럼’이라고 한다. 뚜럼놀이는 놀이를 하는 모습이 뚜럼처럼 우스꽝스럽고 흉측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바지 가랑이를 뒤집어쓰고 구부정하게 걷는 모습이 두루미 같다고 해서 ‘두루미놀이’라고도 한다.
[놀이방법]
뚜럼놀이는 남자 아이들이 편을 가른 다음 어른들의 바지를 뒤집어쓴 채 상대를 쓰러뜨려 승부를 가리는 놀이이다. 구체적으로 바지 가랑이 한쪽에는 두 발을 집어넣고, 다른쪽 바지 가랑이에는 두 손과 머리를 집어넣으면 앞도 보이지 않고 제대로 설 수도 없어 구부정한 자세가 된다. 이 상태로 먼저 상대방을 넘어뜨리면 이기는 놀이이다.
앞이 보이지 않고 걸음도 제대로 걸을 수 없기 때문에 상대방을 넘어뜨리다가 서로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놀이를 하기 전에 이불을 펴놓아야 한다. 겨울철 무료함을 달래면서 재미있게 승부를 겨루는 놀이로는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