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 1동에 있는 도로.

[개설]

일도동, 건입동 지역을 연결하며, 산지로·동문로·원정로 등을 연결하는 동문시장 앞 회전형 교차로를 말한다. 지금은 산지천의 복원과 더불어 산지천 일대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

동문 로터리는 비행기를 이용하기 이전 산지항이 제주의 관문으로서 역할을 할 때 도심중앙 제주의 얼굴이었다.

[명칭유래]

동문 로터리라고 할 때 동문이라고 하는 데에서 동문 로터리라는 명칭이 만들어졌다. 이는 동문은 제주읍성의 동문을 말하는 것으로서 동문이 있던 동문지(東門址)는 건입동과 일도 2동 경계에 있었다. 지금의 동문파출소 자리에 위치한다고 한다. 여기에 동문루(東門樓)가 있었다.

[현황]

중앙사거리에서 동쪽의 동문시장 근처 산지천과 같이 있으며, 구 제주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산지천 분수대 일대에서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있어서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1970년대만 해도 회전형 교차로로 설계된 광장들이 많이 있었다. 그 명칭을 보면 서문 로터리·용담 로터리·중앙로터리·광양 로터리·동문 로터리 등이 있다. 지금은 로터리로서의 기능이 거의 사라졌고, 새로 만들어진 신 제주 로터리와 용담 로터리, 서귀포 동문 로터리, 제주 대학교 앞 로터리 정도만 이름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로터리를 원래의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지는 않다. 동문 로터리에는 해병혼인 충혼탑이 설치되어 있는데, 회전형 교차로의 가운데에 탑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제주시 근대 미관 중 하나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서는 산지천이 복원되면서 동문 로터리의 아름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