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1동에 있는 재래시장.

[개설]

동문시장은 (주)동문시장, 동문재래시장, 동문공설시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재래 상설시장이다.

[변천]

1945년 제주 상업의 근거지가 되는 동문상설시장이 만들어졌고, 1946년 4월에 모슬포에 국방 경비대 제9연대가 창설되면서 육지에서 제주를 찾는 왕래객이 많아졌다.

제주시 일도리 1146번지(현 동문로타리 일대) 남수각 하천 하류 주변에 각종 일용품 및 채소, 식료품 등을 판매하는 노점이 하나 둘 생기면서 매일 장사하게 된 것이 동문시장의 초기 형태이다.

1954년 3월 13일 동문상설시장에 시장 건물 112채가 불타고, 재산피해가 1억 7900만환에 달하는 대형 화재가 발생하였다. 1954년 10월 28일에도 상인의 담뱃불로 다시 화재가 발생하여 첫 번째 화재로 타다 남은 건물 23채(133점포)를 모두 태웠다. 이후 동문상설시장은 당시의 자리에서 현재의 동문공설시장의 자리로 옮겨 1954년 11월 9일 다시 개장되었다.

불탄 동문상설시장은 당시로 유일한 상설시장이었으며, 지금의 동문공설시장과 위치가 달라 현재 동문로타리에 세워진 해병혼 탑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지금의 (주)동문시장 자리이다

1962년 5월 14일 시유재산 매각 처분 승인(토지: 일도리 1150번지의 2 대지 242평, 일도리 1148번지의 2 대지 338평, 건물: 석축목조 스레트집 점포 331평 9합)에 이어, 1962년 8월 6일 1,500만원에 매각 처분되었다.

현재의 동문공설시장은 규모로 대지 2,802㎡(847평), 건물 3,940.98㎡(1,192평)로 82개소(점포 41, 상판 41개소)의 점포가 입주해 있으나 영업 난으로 인해 26개 점포가 비어 있는 상태이다.

[구성]

동문공설시장은 현재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하 1층은 1,796.45㎡의 면적에 현재 입점 업체가 없다. 2003년 12월 3일 그랜드마트가 입점하여 영업해 왔으나 영업 난으로 인해 2004년 2월 25일 철수하였다. 지상 1층은 2,144.53㎡의 면적에 82개 점포가 입주해 있으나 24개 점포는 영업 난으로 비어 있다.

지상 2층과 3층은 연면적 5,757㎡로 한국주차설비조합 외 2개 업체가 공동 투자하여 219대의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현재 유료화로 운영되고 있다.

시장 번영회의 자구노력으로 번영회 로고 제정, 자체 사무실 확보, 단체 복장 지정 착용 등의 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국 재래시장 자매결연 조인(부천시 자유시장, 대전시 동구 생선 골목시장, 청주시 육거리시장, 강경 전통 맛깔 젓시장)을 통한 인적, 물적 교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황]

동문공설시장의 총 점포수는 약 960개소에 이르며, 상인 수는 약 2,700명으로 이 중 자영업 종사자가 1,400명, 노점상은 1,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업종별 현황을 보면 생선류가 수산시장을 포함하여 175개로 전체 점포의 40.4%로 현저히 많고, 다음으로 채소류와 의류가 각각 36개로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식당 31개 점포 7.1%, 정육점 16개 점포 3.7%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문공설시장 번영회는 총 434개 점포(수산시장 94개 포함)에 번영회원 153명, 비회원 187명(수산시장 94명 제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포수별 동문공설시장 번영회 회원의 비율은 35%이고, 총 3개 시장 번영회로 구성되어 있다.

제주시 중심부에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다양한 버스노선이 이곳을 경유하는데 시내버스는 1번, 2번, 3번, 10번, 28번, 38번, 63번, 100번, 200번, 300번이 경유한다. 공항에서도 택시를 이용하면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