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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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ongnetsimbang An Arajunda |
이칭/별칭 | 동네 무당 안 알아준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고재환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심방[무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개설]
한 마을에 사는 심방은 왠지 딴 마을에 사는 심방만 못해 보인다. 그 이유는 평상시 가까이에서 지내다 보니, 상대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딴 마을의 심방은 뭔가 더 나은 신통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지만, 알고 보면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격으로, 내 마을의 심방이 훨씬 나을 수 있다.
이 말은 꼭 심방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고, 내 것은 무엇이나 상대보다 못해 보이는 자기 비하의 심리 상태를 통칭하는 데 두루 쓰인다.
[속담 배경]
제주 지역에는 무려 1만 8천여 신이 있다고 할 정도로 무속 신앙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마을마다 신당과 심방이 있어서, 집안에 흉사가 생기거나 병이 들면 으레 심방을 불러다 빌고 액운을 쫓는 굿을 했다. 기왕이면 신통력 있는 무당을 원했던 무속에서 비롯된 속담이다.
[비슷한 속담]
o내 슬 새각씬 이 슬 새각씨만 못다.
(내 마을 새아씨는 남의 마을 새아씨만 못한다.)
o내 슬 심방이 이 슬 심방만 못다.
(내 마을 무당이 남의 마을 무당만 못한다.)
o내 슬 정신(싄) 이 슬 정시(싀)만 못다.
(내 마을 지관(地官)은 남의 마을 지관만 못한다.)
o내 슬 촌장이 이 슬 촌장만 못다.
(내 마을 촌장이 남의 마을 촌장만 못한다.)
o동넷새각씬 곱게 안 보인다.
(동네 새아씨는 곱게 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