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농경 도구.

[개설]

돌칼은 곡식의 이삭을 따는 데 사용된 석기이다. 돌칼은 지금까지 조사된 한국의 청동기 시대 유적에서 거의 예외 없이 출토되었다. 그것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의 생산 활동에서 농업의 비중이 컸음을 짐작할 수 있다.

[형태]

돌칼은 반달처럼 생긴 모양에서 일반적으로 반달 모양 돌칼(半月形石刀)로 불린다. 돌칼은 전체적인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날의 형태에 따라 크게 굽은 날과 곧은 날로 구분된다. 굽은 날에는 물고기 모양과 배 모양이 있으며, 곧은 날에는 장방형·빗 모양·사다리 모양·세모 모양 등이 있다.

제주도에서 출토된 돌칼은 제주민속박물관에 소장된 삼각형의 돌칼이 있다. 이 돌칼은 2개의 구멍이 확인된다. 그리고 곽지 패총 5지구 출토품 중 조개칼이 있다. 이것은 전복 껍질로 만들어졌고, 배 모양의 반타원형이며, 2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 돌칼을 모방해 지역화 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