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5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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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陶窯址 |
영어음역 | doyoji |
영어의미역 | kiln site |
이칭/별칭 | 굴,석요(石窯),돌가마,노랑굴,검은굴,부장쟁이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고려/고려 후기,조선/조선 |
집필자 | 강창언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원에 있는 도요지.
[개설]
단벌 소성으로 소성되는 옹기 가마로 제주 현무암으로 축조되어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바람이 잦은 제주 지역의 날씨 때문에 가마의 앞쪽에 ‘부장쟁이’라고 하는 바람막이 울타리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
전통 가마는 크게 노랑굴·검은굴·왓굴이라고 불려지고 있다. 노랑굴은 산화 소성을 하며 갈색을 띠는 옹기이고, 검은굴은 환원 소성으로 회색을 띠게 하는 옹기이며, 왓굴은 기와를 생산하던 가마이다.
[변천]
1272~1273년 사이에 삼별초 군사에 의해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도요지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가마의 기원을 유추할 수 있다. 1600년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서귀포시 인향동 도요지가 있으며, 1700~1960년에 이르기까지 도요지들이 약 40여 기 있었다. 그 가운데 30여 기가 서귀포시 대정읍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시 한경면과 애월읍 등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형태]
도요지는 현무암으로 축조된 석요이다. 경사진 암반 지대에 가마를 17도 내외로 경사지게 축조한 등요이며, 파이프를 반으로 쪼갠 형태처럼 둥그스름한 통요이다. 땔감을 사람의 힘으로 투입하는 불연속 가마이기도 하다.
가마의 앞에는 ‘부장쟁이’라고 하는 바람막이 울타리가 있다. 사각 형태를 하고 있는 아궁이를 지나서는 연소실인 ‘부장’이 있다. 또한 ‘부장’과 불소 성실이라는 ‘굴안’ 사이에는 ‘불석’이라는 기둥이 있다.
‘불석’ 양쪽으로 ‘불고망’이라는 불의 통로가 있는데, ‘굴안’이라는 불소 성실에는 옹기가 재임(구운 물건을 가마에 재어넣는 일)된다. 천장과 벽이 마주치는 곳에 ‘독새기고망’이라는 잿불 구멍이 있다. 뒷벽에는 ‘뒷고망’이라는 배연구가 있다. 가마의 뒤편은 ‘굴조롬’이라고 한다.
[현황]
현재 제주도 지정 제58-1에서 제58-4호까지 4기가 지정, 보호되고 있다. 나머지 도요지 20여 군데는 훼손 상태가 심한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세계 도자사(陶瓷史)에 석요(石窯)는 보고되어 있지 않다. 또한 유약을 칠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약의 효과를 얻는 무시유 도기 또한 희귀한 편이다. 우리나라 도자사, 미술사에서 새롭게 구명해야 할 필요성을 갖는 도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