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2동에 있는 제주 4·3 유적지.

[개설]

도립병원 옛터는 일제강점기 때인 1910년 관립 자혜의원으로 개설되어 1927년 전남도립 제주의료원으로 불리다가 1946년 제주도가 도로 승격되어 제주도립병원이 되었다. 2001년부터 제주대학교가 인수하여 운영 중이다. 제주도립병원은 현재 ‘제주의료원’으로 개칭하여 산천단 쪽으로 이전하였으나 아직도 대학 병원을 도립병원이라 부르는 사람이 많다.

이곳은 1947년 3월 1일 관덕정 앞에서 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4명은 관덕정 앞에서 즉사했고, 도립병원으로 실려 온 부상자 중 2명도 끝내 숨지고 말았다. 연이어 이날 병원에서 병문안 중이던 경찰이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병원으로 들어오자 겁을 먹고 발포하는 바람에 병원 앞을 지나던 2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해 있으며 삼도2동 동사무소 남쪽 1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2003년도 제주도와 (사)제주4·3연구소가 공동으로 4·3유적지 전수 조사를 한 바 있다. 이때 4·3유적을 10가지 항목으로 분류했는데 ‘도립병원 옛터’는 항목 중 4·3 역사 현장으로서 4·3과 관련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발생했던 곳으로 조사되었다.

[현황]

제주도립병원 옛터는 현재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당시 도립병원 건물은 여러 차례 증개축을 하여 원형이 남아 있지 않다.

[의의와 평가]

도립병원 옛터를 통해 조금이나마 4·3과 제주도 병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4·3의 역사적 현장을 알리고 역사, 평화와 인권 교육에 활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