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5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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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okkae |
영어의미역 | flail |
이칭/별칭 | 도께,도리깨 |
분야 | 생활·민속/민속,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김동섭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곡물의 낟알을 떠는 데 쓰는 농기구.
[개설]
‘도께’, ‘도리깨’로도 불리는 도깨는 보리·조·콩·참깨·유채 따위의 곡물을 두드려서 탈곡하는 농기구이다. 두 손으로 잡고 서서 작업을 하게 되는데, 어깨 뒤로 넘겼다가 앞으로 돌리면서 때렸다.
기다란 나무를 이용하여 손잡이를 만들고, 가장자리에 구멍을 뚫은 뒤 가늘고 질긴 나무를 끼워 돌아가게 하였다. 두드려 사용하였던 보편적인 탈곡 용구로서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돌린다고 해서 ‘도깨’라는 명칭이 붙은 농기구로 집집마다 식구수대로 구비해 놓고 사용하였다. 남녀노소에 따라 사용하던 도깨의 모양이 약간씩 달랐는데, 이는 쓰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듯하다.
[형태]
도깨는 부분적으로 ‘어시(장부)’·‘아(아들, 혹은 열)’·‘레(도깨 꼭지)’로 이루어졌다. 손잡이인 어시가 부모라면 돌아가면서 곡물을 직접 때리는 부분은 아, 곧 자식이라는 말이다. 어시는 가시나무를, 레와 아은 윤유리나무를 재료로 썼다. 도깨어시의 길이는 140㎝, 도깨아의 길이는 130㎝ 정도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제주 지역에서는 주곡이었던 보리 탈곡이 마당에서 이루어진다고 하여 탈곡 작업을 ‘마당질’이라고 하였다. 도깨 작업을 하면서 불렀던 「마당질 소리」와 「타작질 소리」가 전해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