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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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angeune |
영어의미역 | wooden rake |
이칭/별칭 | 근데,군데,고미래,고무래 |
분야 | 생활·민속/민속,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김동섭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멍석 위의 곡식을 모으거나 펴는 데 사용하는 농기구.
[개설]
당그네는 가늘고 기다란 나무 막대에 직사각형의 널판을 직각으로 붙여 만든 목재 민속품이다. 주로 멍석 위에 널어 말리는 보리 등의 곡식을 긁어모으거나 펴는 데 사용했다.
멍석을 이용하는 지역에서는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농구기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널판이 위로 가도록 거꾸로 세워 두거나 높은 곳에 얹어 보관하였다. 지역에 따라 ‘근데’, ‘군데’, ‘고미래’, ‘고무래’라고도 불렀다.
현재도 제주 지역에서는 참깨나 유채 등의 작물을 탈곡한 후 갈무리할 때 이용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당그네라는 명칭은 곡물을 밀지 않고 ‘당기는 데 사용’한다고 해서 붙여진 듯한데, 육지에서 주로 쓰는 ‘고무래’라는 명칭은 한자 고무래정(丁)자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당그네의 널판은 올록볼록하게 이빨을 만든 것과 이빨을 만들지 않은 것이 함께 사용되었다. 널판에 이빨이 없는 것은 주로 초가집의 난방용 아궁이였던 ‘굴묵’의 재를 긁어내거나 불을 붙인 소똥을 밀어넣는 데 쓰는 것으로, ‘굴묵근데’라고 구분하였다. 굴묵근데는 곡물을 당기고 미는 데 사용하였던 당그네보다 크기가 작은 편이다.
[형태]
긴 막대 나무를 이용하여 손잡이를 만들고, 그 가장 자리에 구멍을 뚫은 널판을 붙여 만들었다. 손잡이와 널판의 고정 부분에는 세역을 끼워 견고하게 고정하였으나 이 부분이 특히 쉽게 망가져서 오래 사용할 수 없었다.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면 가리지 않았다. 소나무로 널판을 만든 경우 2년 정도 사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