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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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端午 |
영어음역 | Dano |
영어의미역 | Dano Festival |
이칭/별칭 | 수릿날,천중절,단양,중오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강정식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세시 풍속.
[개설]
수릿날·천중절·단양·중오절이라고도 하는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이란 뜻으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를 말한다.
농경 사회에서 파종을 하고 모를 낸 후 조금이라도 쉴 수 있는 때가 바로 단옷날이다. 특히 우리 조상들은 월과 일이 겹치는 3월 3일, 5월 5일, 6월 6일, 7월 7일, 9월 9일 등을 양기(陽氣)가 가득 찬 길일(吉日)로 쳤는데, 그 중에도 5월 5일은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기며 전국적으로 여러 가지 행사를 치렀다.
제주 지역에서는 1970년대까지 단오를 설, 한식,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로 여겨서 이날 아침에는 떡과 과일 등 제물을 마련하여 단오 차례를 지냈다.
[연원 및 변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단오 차례가 중단된 것은 1970년대를 지나면서부터이다. 한식 역시 그즈음 명절로서의 기능을 다한 듯하다. 한식과 단오가 사라지면서 명절은 설과 추석으로 축소되었다. 단오가 사라진 것은, 이 시기가 제주도의 보리 수확철이어서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기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는 단옷날 솔방울, 죽순, 검은콩, 검은 쇠똥 등을 모아 두었다가 달여 먹으면 만병통치약이 된다고 믿었다. 이는 만물이 물이 올라 기운이 찬 시기여서 풀뿌리 하나도 약이 되지 않는 것이 없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듯하다.
또한 이날 아침에 먹을 갈아 ‘문방(蚊防)’이라 써서 기둥에 거꾸로 붙이면, 그 해 모기가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