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522 |
---|---|
영어음역 | nulleottegi |
영어의미역 | pressure flaking |
이칭/별칭 | 가압박리(加壓剝離)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강창화 |
[정의
석기 시대의 석기 잔손질 기법의 일종.
[개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 출토된 고산리 석기는 잔손질 기법으로 2차 가공된 석기들로서 후기 구석기 최말기에 등장하는 발달된 기술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돌핵 석기를 제외하고 석기를 만들 때는 1차적으로 박편이나 돌날을 원석이나 돌핵으로부터 박리시킨 후, 이를 다시 다듬거나 잔손질(2차 가공, Retouche, Retouch)해서 박편 석기 또는 돌날 석기를 만든다. 잔손질 기법은 석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석기 소재에 작은 타격을 가하여 변형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이때 다듬는 기술이나 다듬는 도구에 따라 석기에 나타나는 다듬은 흔적이 특징을 갖게 된다.
[고산리 석기의 예]
석기의 잔손질은 소재로 택한 석재의 암질에 따라 공작 기법의 상이성을 보인다.
용결성 응회암은 다른 암질보다 조직이 치밀하고 경도가 높아 원하는 타점을 대부분 떼어 낼 수 있다. 반면에 유문암·세립질 사암·이암은 경도가 약하고 무게가 용결성 응회암보다 가벼워 떼어 내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예는 미완성 석촉에서 찾을 수 있다.
고산리 석기 구성에서 잔손질 기법이 잘 나타나 있는 것은 석촉이다. 석촉에서 관찰되는 잔손질 기법은 최소한 2회 이상 연속해서 눌러 떼기를 한 흔적이 관찰된다. 우선 가장자리를 중심으로 석기의 내면 중앙부 방향으로 비교적 넓고 큰 변을 떼어 낸 후, 의도하는 형태를 만들기 위해 2차적으로 잘고 좁게 떼어 내는 가공 기법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