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474 |
---|---|
영어음역 | nambangae |
영어의미역 | wooden mill |
이칭/별칭 | 남방아,남방에 |
분야 | 생활·민속/민속,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김동섭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곡물을 도정하거나 분쇄할 때 썼던 농기구.
[개설]
남방아는 제주 여러 지역에서 불렸던 명칭으로, 지역에 따라 ‘남방애’ 또는 ‘남방에’로도 불렸다. 남방아는 커다란 통나무를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남방아와 구분하기 위하여 돌로 만든 것을 ‘돌방애’라고 불렀다.
껍질이 많은 조를 주곡(主穀)으로 재배했던 제주 지역에서 가장 필요했던 도구가 곡물의 껍질을 벗겨내는 남방아 같은 도정 기구였다. 방에공이나 절구대를 들고 중앙의 ‘돌혹(돌확)’ 속에 담긴 곡물을 반복적으로 찧어 도정하거나 분쇄하였다. 1991년 6월 4일 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연원 및 변천]
남방아는 ‘나무로 만든 방아’라는 뜻이다.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많은 일을 하기 위해 ‘절구’의 모양을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 동력원이 인력에서 축력, 전기 등으로 바뀌면서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형태]
남방아는 커다란 통나무의 중앙에 홈을 파고, 그 곳에 돌혹을 박아 만든 것이다. 곡물이 밖으로 튀어 나가지 못하도록 가장자리에 ‘바위(‘천’이라고도 함)’를 세웠다.
규격은 직경이 80㎝에서 150㎝, 높이는 50㎝에서 70㎝ 정도로 부녀자들이 서서 일할 수 있었다. 크기에 따라 ‘세콜방에’, ‘네콜방에’라고 불렀는데, 이는 둘러서서 작업할 수 있는 인원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다. 돌로 만든 돌방애도 함께 이용되었다.
재료는 느티나무, 벚나무, 가시나무를 이용하되 통나무를 양편으로 쪼개고 그 한쪽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속설에 “방아 밑의 흙을 주워 먹으면 득남(得男) 한다.”고 한다. 작업할 때 불렀던 「방아질 소리」가 전해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