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의 전통 가옥에서 툇마루에 해당하는 공간.

[개설]

내부 공간에 해당되는 상방(마루)과 외부 공간인 마당 사이에 놓이는 중간적인 성격의 매개 공간 혹은 완충 공간의 기능을 갖고 있다.

[내용 및 특징]

제주도에서의 난간은 마당에서 상방으로 들어가는 전이 공간으로 한국 본토의 툇마루와 유사하다. 외부 공간과는 개방되어 있으며 내부 공간과는 연속되어 있다.

바닥에는 상방과 같은 높이로 하여 마루가 놓여 있는데, 따사로운 햇볕이 들 때는 상방에서 나와 난간에 앉아 햇볕을 즐긴다.

길이 12㎝ 가량의 단단한 나무를 끝에 코를 만들어서 난간의 포짓 또는 개위짓에 박아 놓은 것을 공장, 공정이라고 말하는데, 여기에는 빗자루, 소쿠리, 비옷 등을 걸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