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제주 지역의 문화재를 수집·보존하고 연구·전시하는 국립 박물관.

[설립목적]

제주 지역 출토 문화재의 수집·보존을 통하여 제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며,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문화의 특색을 조명하는 한편, 지역 문화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변천]

국립 제주 박물관은 1992년 착공하여 2000년 12월 준공되었다. 2000년 7월 초대 조현종 관장이 취임하였다. 2001년 2월 제주 국제공항에 작은 박물관을 개관하였고, 2001년 6월 15일 국립 제주 박물관을 정식 개관하였다. 2002년 제2대 김영원 관장, 2004년 제3대 구일회 관장이 취임하였다. 2006년 6월 15일 『개관 5년사』를 발간하였다. 2007년 1월 제4대 손명조 관장이 취임하였으며, 2007년 5월 관리과에서 기획운영과로 부서 명칭을 변경하였다.

[주요사업과 업무]

주요 사업을 특별전, 학술 연구 사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특별전

국립 제주 박물관은 제주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 고고·역사 물관으로서 다양한 기증 자료를 토대로 여러 차례 특별전을 개최하였는데, 특별전을 연도순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 7천년의 미술 특별전(2001), 제주의 삶, 제주의 아름다움·추사 김정희와 제주·고대의 말(2002), 옛 책과 글씨의 향기·사찰 꽃살문 사진·향해와 표류의 역사(2003), 동방에 온 젊은 선원 하멜의 꿈·구한말 지식인의 일생-심재 김석익의 사상과 꿈·제주복식전·19세기말 제주의 계엄사령관-찰리사 이규원(2004), 조선 중기 역사의 진실-이익태 목사가 남긴 기록·한국-일본 오키나와의 조개제품을 통한 선사시대 문화의 재발견(2005), 조선왕실의 가마·아시아의 색채: 폴자쿨레 판화·열두 상자와 떠나는 화폐여행·추사 김정희: 학예일치의 경지(2006) 등의 특별전이 개최되었다.

2. 학술 연구 사업

학술 연구 사업으로 종달리 유적 학술 발굴 조사(2001), 북제주군 한림읍 귀덕리 발견 매장 문화재 출토지 유적 조사(2001), 제주 삼양 2동 유적 발굴 조사(2006) 등을 실시하였고, 2002년 이래 해외 섬 문화 조사 연구를 계속 해오고 있다.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발간한 도서로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2001), 『한국인의 사상과 예술-문화총서1』(2003), 『한국 문화와 제주-문화 총서2』(2003), 『조선 시대의 중앙과 지방-문화 총서3』(2004), 『박물관 전시실 탐험』 6권(2004), 『제주의 역사와 문화-소도록』(2005), 『유네스코 지정 한국의 문화유산-문화 총서4』(2005), 『미술로 본 아시아의 문화교류-문화 총서5』(2006), 『개관5년사』(2006), 『몽골의 역사와 문화-문화 총서6』(2007) 등이 있다. 이외에도 특별전 자료들을 도록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학술 조사 자료들도 보고서로 발간하고 있다.

3. 교육 프로그램

박물관 관람 인구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한국 및 제주 지역의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연령별, 수요자별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박물관 문화 강좌, 교사 강좌, 특별전 관련 특별 강연, 자원봉사자 강좌, 찾아가는 박물관 교실, 박물관 일일 체험, 엄마·아빠와 박물관나들이, 청소년 역사 캠프, 겨울 박물관 학교, 또래 친구 자원봉사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활동사항]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개관 기념일이나 특별전 등과 연계하여 뮤지션, 공연단, 예술 단체를 초청하여 실내 전시장이나 야외 전시장에서 다채로운 공연 및 문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명절에는 관람객도 함께 참여해서 어우러질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이벤트를 열고 있으며,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대회’를 개최하여 어린이들이 전시 유물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토요 야간 개관과 연계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토요 박물관 산책을 실시하고 있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유익하고 흥미로운 체험 학습의 기회를 마련하고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기 위하여 상설 체험 코너인 ‘보고 만드는 체험 세상’을 운영하고 있다. 1700년대 제주 고유의 문화유산인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를 소재로 제주 지역의 옛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인 ‘어린이 올레’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7년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어린이 올레’와 함께 하는 ‘토요 공작 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현황]

국립 제주 박물관은 16,813평의 부지에 연건평 2,809평 규모의 제주 전통 민가 형태로 지어졌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에 중앙 홀, 선사·고고실, 탐라Ⅰ전시실, 탐라Ⅱ전시실, 탐라Ⅲ전시실, 조선 시대실, 기증 유물실, 야외 전시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 전시실

(1) 중앙 홀과 선사·고고실

중앙 홀에는 제주읍성 디오라마와 탐라의 개국 신화를 표현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제작되어 있고, 선사·고고실에는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구석기 시대부터 기원 전후에 이르는 선사 문화를 전시하고 있다.

(2) 탐라Ⅰ·Ⅱ·Ⅲ전시실

탐라Ⅰ전시실에서는 기원 전후부터 삼국 시대 전기에 해당하는 탐라 전기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그 외 탐라 문화의 형성과 전개에 따른 토기의 변화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으며 도구 제작 기술과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물이 설치되어 있다. 탐라Ⅱ전시실에는 탐라 문화의 전개와 발전을 보여 주는 탐라 중기 문화와 고려 시대 탐라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탐라Ⅲ전시실에서는 옛 지도 속 탐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 조선 시대실·기증 유물실

조선 시대실은 조선 시대 제주 지역 통치 자료와 유배 자료, 제주 사람들의 생활 자료, 표류와 표착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제주 지역으로 유배된 송시열(宋時烈), 김정희(金正喜), 최익현(崔益鉉) 등의 글과 초상화, 그림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제주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호구단자(戶口單子)·시권(試券: 과거시험 답안지)·도허문(都許文: 재산 분배 문서) 등의 생활 문서와 무신도(巫神圖) 등이 전시되어 있다. 기증 유물실에서는 개관 이래 기증된 수천여 점의 유물 가운데 일부를 선별하여 교체 전시하고 있다.

(4) 야외 전시장

야외 전시장에는 제주의 현무암으로 만든 조형물과 민속품, 제주 민가에서 출입문으로 사용되었던 정주석(定住石), 연자방아, 그리고 돌화로[石火爐]·풀고래(맷돌)·기름틀 등의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서귀포시 중문동과 토평동의 조선 시대 분묘 2기를 이전 복원하였고, 삼양동 선사 유적의 고층형 가옥을 재현하였으며, 원당사(元堂寺) 터에 있는 제주 지역 유일의 고려 시대 탑인 불탑사 오층석탑과 제주의 민간 신앙과 관련 있는 동자복·서자복 등 석조물을 복제하여 전시하고 있다. 국립 제주 박물관 입구에는 제주의 해양 문화를 상징하는, 제주 전통 배인 덕판배의 복원품이 전시되어 있다.

2. 운영

문화 예술인과 문화 관련 단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국립 제주 박물관 시설을 대관하고 있으며 관람 시간에 관계없이 정원을 개방하여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족구·농구·테니스·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구장을 조성하여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요일·일요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단, 3월~10월 매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개관한다.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 1일은 휴관한다.

3. 조직

2007년 현재 관장 아래 기획 운영과와 학예 연구실로 편제되어 있다. 관장 1명, 기획 운영과 15명, 학예 연구실 6명, 청원 경찰 4명, 계약직 8명, 공익 근무 요원 5명으로 총 39명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