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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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ol |
영어의미역 | malt |
이칭/별칭 | 엿기름,골가루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고양숙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보리에 물을 붓고 싹을 트인 다음 말린 가루.
[개설]
‘골’은 엿기름의 제주도 방언이다. 녹말을 당분으로 바꾸는 효소인 말타아제를 함유하고 있어, 엿과 감주를 만들 때 사용하였다.
[만드는 법]
겉보리를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바구니에 건져서 자주 물을 뿌려준다. 통풍이 잘되고 그늘지며 따뜻한 아랫목에 두면 약 2~3일이 지나 싹이 난다. 1주일이 지나면 싹이 3~4㎜ 정도로 자라는데 이 때 손으로 잘 풀어주면서 햇볕에 바짝 말려서 방앗간에서 가루로 만든다. 겨울에 동지를 기준해서 만들었고, 싹이 너무 자라 대가 생기면 맛이 떨어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제주 지역에서는 엿기름을 준비해두었다가 엿을 만드는데, 차조나 찹쌀 등의 곡류뿐만 아니라 닭, 꿩, 돼지고기, 마늘, 호박, 익모초 등을 넣어 보신이나 약용효과를 지닌 엿을 만들었다.
산모가 이유를 끝내고 더 이상 젖이 나오지 않게 하려면 이 골(엿기름)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면 젖의 양이 줄다가 없어진다고 한다. 또 백중날 겉보리로 엿기름을 놓아 말렸다가 섣달 첫 납일에 엿을 고아 먹으면 만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