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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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obun Yangtae |
영어의미역 | Gobun Brim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작품/미술과 공예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2동 2097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현진숙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2년 5월 7일 - 고분양태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2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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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고분양태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재지정 |
성격 | 공예|모자 |
작가(원작자) | 송옥수 |
재질 | 양죽|분죽|대오리 |
소장처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2동 2097 |
문화재 지정번호 |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일대에서 생산되는 갓양태 중 최상품.
[개설]
고분양태라는 말은 고운 양태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고분양태는 기능 보유자인 송옥수가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어 전승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갓은 갓양태와 갓모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갓양태는 갓의 밑 둘레 바깥으로 둥글게 퍼진 차양 부분으로 ‘양태’, ‘갓양’, 혹은 ‘양대’라고도 부른다. 갓양태의 재료는 제주도의 특산품인 양죽이었으나 양죽이 없어진 이후에는 경상남도 하동과 진주에서 분죽(粉竹)을 구입하였다.
갓양태는 쌀(날대)이나 빗대의 수효 및 ‘을대’ 도리의 수효가 많을수록 상품으로 여겨지고, 그 수효가 적을수록 하품으로 친다. 상품은 ‘고분양태’, ‘상계량’, ‘중계량’, ‘하계량’, ‘재량’으로 분류된다.
쌀(날대)의 수효와 빗대의 수효는 같으며, 최상품인 고분양태는 그 수효가 500, 재량이 300에 이른다. 겯는 데 쓰이는 대오리를 ‘을대’라고 하는데, 최상품인 고분양태의 ‘을대’ 도리 수는 90이고 최하품인 재량인 경우 40도리이다.
[내용]
갓양태를 겯는 과정은 대나무를 쪼개서 대오리를 만드는 과정과 이것으로 양태를 겯는 과정으로 나뉜다. 대오리 제작 공정을 살펴보면 우선 대의 마디와 마디 사이를 톱으로 자른다. 그러고 나서 대칼로 대를 외피부와 내육부(內肉部)로 분리시킨다.
그런 다음 솥에 물을 붓고 외피부를 넣은 다음에 재를 섞어서 보통 8~9시간 정도 삶는다. 삶고 난 다음에는 약한 볕에 말려 보관해 둔다. 이후 쓸 만큼 꺼내어 도화지 두께 정도로 얄팍하게 훑어 다듬고 0.5㎜ 정도의 간격으로 칼금을 내어 한 가닥씩 잡아당기면 실오라기처럼 쪼개어진다.
갓양태를 겯는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쌀’이라는 날대를 실로 엮은 다음에 ‘양태판이’ 위에 엮은 쌀을 얹어 고정시킨다. 그러고 나서 ‘을대’ 한 가닥을 ‘쌀’ 두 가닥 밑으로 끼워 넘기고, ‘을대’의 먼저 결은 ‘쌀’까지 합친 두 가닥을 역시 밑으로 끼워 넘기는 방식으로 반복해 나간다.
1차로 겯는 과정을 마치고 나면 갓양태 겯던 것을 ‘양태판이’에서 떼어내어 ‘양태판이’를 뒤집어놓는다. 뒤집은 ‘양태판이’ 위에 1차로 짜놓은 양태를 얹어놓고 빗대를 사선으로 끼워나간다. 이렇게 완성된 갓양태를 상인에게 팔면 이것은 따로 사 모은 갓모자와 함께 갓방으로 보내져 갓이 만들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