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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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alchi hobakguk |
영어의미역 | hairtail fish stew with pumpkin |
이칭/별칭 | 갈치국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고양숙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갈치와 늙은 호박, 풋고추, 배추 등을 넣고 끓인 국.
[개설]
갈치호박국은 낚시로 잡은 싱싱한 갈치를 사용하는 제주 지방 특유의 국이다. 내륙 지방에서는 매운탕을 끊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방 함량이 많은 생선으로 국을 끊이는 일이 거의 없지만 예로부터 제주 지역에서는 옥돔국, 갈칫국, 고등어국, 멜국 등 싱싱한 생선으로 국을 끓이는 일이 많다.
[만드는 법]
갈치는 은비늘이 붙은 상태에서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내장을 뺀 다음 크게 토막을 낸다. 물이 끓으면 갈치를 넣고 다시 끓으면 잘 익은 호박을 썰어 넣고 마늘 다진 것을 넣는다. 한소끔 끓으면 매운 풋고추와 실파, 다홍고추를 썰어 넣고 국 간장으로 간을 한다. 갈치호박국은 금방 끓여 뜨거울 때 먹어야 비린내도 나지 않고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갈치는 가을이면 즐겨 찾는 국거리 중의 하나인데,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이 알맞게 들어있어서 맛이 좋고 소량이나마 단맛을 내는 당질이 풍부한 어종이다.
초가을에는 갈칫국에 파란 배추를 넣기도 하나 추석이 지나면서부터 누런 호박을 넣는다. 이때가 갈치국의 제 맛을 즐길 수 있는 때인데 ‘고실갈치’(가을철에 나는 갈치)에 ‘고실호박’(가을철의 늙은 호박)이 최고로 맛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