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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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araegikkeul |
영어의미역 | barley thresher |
이칭/별칭 | 가레기클,보리클 |
분야 | 생활·민속/민속,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강정식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보리 이삭을 떨어내는 데 쓰던 농기구.
[연원 및 변천]
가래기끌은 빗처럼 촘촘하게 박은 쇠붙이 사이로 보리이삭을 넣은 뒤 낟알만 떨어내는 탈곡기이다. ‘가래기’는 원래 물레에서 실이 감기는 쇠꼬챙이를 말하는데, 나무토막에 가래기와 같은 쇠를 여러 개 박았다고 하여 가래기끌이라고 불렀다. 지역에 따라 ‘보리클’, 또는 ‘가레기클’이라고 부른다.
가래기끌은 논농사 지역에서 쓰이던 ‘훑이’나 ‘그네’가 유입되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 지역에서는 본래 이삭을 따지 않은 채 도리깨질로 낟알을 떨어내거나 마소한테 보리이삭을 밟게 하여 낟알을 떨어내었다. 보리 묶음을 돌로 내려쳐서 낟알을 떨어내기도 했는데, 이를 ‘거상치기’라고 하였다. 이것이 발전한 형태가 가래기끌로서 약 백여 년 전부터 쓰였다. 이후 1920년경 벼 이삭 훑이인 ‘판장클’이 들어와 대신 쓰이다가 1950년대 초반부터 동력 탈곡기로 대체된 뒤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형태]
가래기끌은 ‘틀목’과 ‘쇠’로 이루어져 있다. 틀목인 나무토막에 여러 개의 쇠꼬챙이를 촘촘하게 박아 만든 것이 가래기끌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제주 지역에서는 보리를 베어 낸 뒤 장마가 지나기를 기다려 마당에서 보리 훑기를 했다. 보리를 훑으며 불렀던 「보리 훑트는 소리」가 전해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