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제천 출신의 효자. 본관은 해주(海州). 호는 미암(亹巖). 고려 말 문신인 정양(定襄) 오방우(吳邦祐)의 후손이다. 오진호(吳鎭鎬)는 밤중에 침입한 도적이 아버지를 해치려 하자 가로막으면서 흉기를 빼앗다가 손가락 세 개를 잃었다.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술과 맛있는 음식으로 부모를 공양하였으며, 아버지가 병을 얻어 여러 해 동안 고통을 겪자 제단을 모으고 백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