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601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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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김매는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하연 |
채록 시기/일시 | 1980년 6월 11일 - 「김매는 노래」 한상진으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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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노동요 |
가창자/시연자 | 한상진[남, 49세] |
[정의]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서 논에 김을 맬 때 부르던 노래.
[개설]
경기도 화성시에서 논에 김을 맬 때에는 작업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노래를 부르는데, 「김매는 노래」는 호미로 작업을 할 때 부르던 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1년 간행된 『한국구비문학대계』 수원시·화성군편의 388쪽~390쪽에 수록되어 있다. 1980년 6월 11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에서 현지 주민 한상진[남, 49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김매는 노래」는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불리는데, '얼카덩어리 넘어간다'를 후렴구로 반복한다. 메기는 부분의 사설에서는 논매기하는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부분이 많다.
[내용]
얼카덩어리 넘어간다/얼카 덩어리 넘어간다/잘두 넘어 가자 잘두 넘어 가자/장수백리를 다매였네/얼카덩어리 잘 넘어간다/얼카덩어리 넘어간다/얼카덩어리 넘어간다/먼 데 사람은 듣기도 좋고/얼카덩어리 넘어 간다/가까운데 사람은 보기도 좋게/얼카덩어리 넘어간다/큰덩어린 잘 부시고/얼카덩어리 넘어간다/배포기에 풀을 잘 뽑고/얼카덩어리 넘어간다/(하략)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통적 농업 사회에서 논매기는 매우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노동이었다. 무더운 날씨에 힘든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동요가 불렸는데, 「김매는 노래」는 역시 그 중의 하나이다. 드넓은 논을 빨리 매고 일을 마무리하고 싶은 바람이 담겨 있다.
[현황]
2018년 화성문화원에서 발간한 『디지털 화성의 민요 자료집』에서는 화성의 논매기소리를 ①두울레, ②문셍이, ③긴방아, ④방아소리 류[느린방아, 중거리방아, 짜른방호], ⑤방게 류, ⑥에키나방아, ⑦상사 류, ⑧곤장네 류, ⑨대허리 류, ⑩얼카덩어리 류, ⑪몬돌소리, ⑫위야호호, ⑬잦은 양산도 류, ⑭어화실실, ⑮기타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같은 화성시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발견되는 소리군이 서로 다른데, 현재는 농업 방식의 변화로 전승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의의와 평가]
받음구에 덩어리라는 어휘가 들어간 논매는 소리를 '덩어리소리'라 하는데, 이 중 '얼카덩어리' 계통은 충청도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화성시에서 불리던 얼카덩어리 류의 논매기 노래는 충남지역과의 교섭 양상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서로 다른 지역의 민요가 영향을 주고 받는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