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601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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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普通- |
이칭/별칭 | 보통내 줄다리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숙희 |
[정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에서 묵은 해의 재앙을 물리치고 풍작을 기원하며 이웃과의 친목을 기리는 뜻으로 전해 오는 민속놀이.
[개설]
보통내 용줄당기기는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 일원에서 마을 사람들이 함께 묵은 해의 재앙을 물리치고 풍작을 기원하는 농경 의례로 행하던 대동놀이다.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며 '보통내 줄다리기'로도 불린다.
[연원 및 변천]
보통리에서는 옛날부터 마을 뒷산에 있는 당집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200여년 전 어느 해에 마을에는 호환 등 흉사가 잦았다고 한다. 그때 어느 도인이 찾아와서 마을 당산에 있는 당집을 태워주고 줄을 당기면 흉사가 없어진다고 하였다는 것이다. 도인의 말에 따라 당집을 태우고 줄을 당기면서부터 마을에는 흉사가 사라졌다고 한다.
[절차]
보통내 용줄당기기는 지신밟기-두레싸움-답교놀이-달집태우기-줄고사-합궁식-줄다리기-뒤풀이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지신밟기부터 달집태우기까지는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앞서 행해지는사전행사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인 줄다리기는 암줄과 수줄, 그리고 두 줄을 이어줄 비녀목을 앞에 놓고 진행되는 줄고사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암줄은 서쪽, 수줄은 동쪽에 놓으며, 마을의 연세 높은 큰 어른이 제주가 되고 참여한 모든 사람이 줄에 절을 3번 한다. 고사를 지낼 때는 사람들이 줄을 절대 넘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를 어기면 줄이 끊기거나 주민이 다치는 불상사가 생긴다고 여겼다. 비녀목을 잇는 합궁식은 암줄을 밭, 수줄을 씨앗의 상징으로 여겼는데 분리된 두 줄을 잇는 절차이다. 두 줄이 얽히고설킨 후 합궁이 되면 신명나는 놀이판이 벌어진다. 이어서 줄다리기는 세 판을 겨루어 두 번 이기는 쪽이 승리한다. 줄을 당길때는 여성을 상징하는 서쪽 암줄이 이기도록 하였으며 이를 위해서 암쪽 줄에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참여한다.
보통내 용줄당기기는 두레싸움과 답교놀이 등 일부가 생략되거나 약화되었지만 2016년까지도 전승되다가 현재는 중단된 상태이다. 용줄은 마을회관에 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