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대의 3·1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정군필(鄭君弼)[1883~1973]은 1883년 12월 25일 경기도 수원군 송산면[현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 686번지에서 태어났다. 1919년 3월 26일부터 3월 28일까지 송산면 일대에서는 대규모의 만세시위가 일어났다. 정군필은 1919년 3월 28일 오후 2시 경 홍면옥(洪冕玉)·왕광연(王光演)·홍복용(洪福龍) 등 1,0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하고 조선독립을 외치는 등 만세시위에 참여하였다. 이들을 탄압하기 위해 순사부장 노구치 고조[野口廣三]가 출동하였고, 홍면옥 외 2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홍면옥에게 총상을 입혔다. 홍면옥은 쓰러지며 군중에게 노구치 고조를 처단하라고 소리쳤고, 분노한 군중은 노구치 고조에게 달려들었다. 노구치 고조는 자전거를 타고 사강리 경찰관주재소 방향으로 도주하였으나, 정군필을 포함한 왕광연·홍명선(洪明善)·홍남후(洪南厚) 등이 돌을 던져 자전거에서 떨어뜨렸다. 군중들은 노구치 고조에게 돌을 던지거나 몽둥이로 처단하였다. 체포된 정군필은 1920년 4월 7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1973년 1월 18일 사망하였다.

[묘소]

2017년 5월 23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5묘역에 안치되었다.

[상훈과 추모]

송산면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공적이 확인되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