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에 있던 조선 후기 사액서원.

[개설]

화성 매곡서원은 갑술환국[1694년]으로 송시열이 신원되면서 경기지역 유림의 공의에 따라 송시열을 배향하고자 세워진 서원이다.

[변천]

매곡서원은 1694년(숙종 20)에 창건되었으며 이듬해 '매곡(梅谷)'으로 사액되었다. 그러나 경종 즉위 후 신임사화로 인해 노론이 위축됨에 따라 이곳의 사액 또한 환수되었다. 이후 1725년(영조 1) 노론이 다시 집권하면서 송시열은 다시 신원되었고, 매곡서원의 사액도 다시 이루어졌다. 19세기까지 낙론학맥의 근거지 및 은진송씨 세거지의 배경으로 기능하였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훼되었다.

[위치]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화성로2545번길 33-11[천천리 179]에 매곡서원 터가 남아 있다. 화성시 매송면사무소에서 조금 더 진입하면 매송초등학교를 지나 천천리마을에 도착한다. 마을입구에 서원마을이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이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칠보산 남쪽 자락에 매곡서원지가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곡서원의 주변지역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 및 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그 결과 다수의 자기, 기와편 등이 발견되었으며 서원지 주변으로 기초석, 석축 등이 확인되었다.

[현황]

현재 매곡서원지에는 초석 8개가 확인되고 있으며 건물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서원 중심부인 사당 건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의 건물에 대해서는 별다른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

[의의와 평가]

화성 매곡서원은 조선 후기 노론의 영수이자 성리학의 대가인 송시열을 배향한 곳이었다. 특히 이곳은 송시열의 후손인 은진 송씨가 이 지역에 세거하게 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18세기 낙론학맥이 융성해지면서, 낙론학맥의 근거지로 기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