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에 분포하는 어류와 패류의 총칭.

[개설]

화성시는 하천이 많이 분포하고 서해안에 연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어패류가 존재한다. 화성시 지화리, 고포리 등 선사시대 유적지에서 패총(貝塚)이 발견되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선사시대부터 인근에 서식하는 다양한 어패류가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도 수원도호부와 남양도호부의 특산물로 숭어, 송어, 뱅어, 쌀새우, 굴, 모시조개, 전복 등 여러 어패류들이 기록되어 있다.

해방 이후에는 현대 자연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화성시 일대의 어패류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르면 화성시에 서식하는 어패류는 크게 해수어종과 담수어종으로 구분된다.

[현황]

해수어종은 송산면·서신면·우정읍 일대의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숭어, 가숭어, 망둥어류를 포함한 12목 29과 54종의 해수어류가 서식한다. 우정읍 매향리와 화성호 등의 갯벌에는 칠게가 우점종으로 서식하는 가운데 참방게, 밤게, 낙지, 가시닻해삼, 남양굴과 전복 등이 널리 관찰된다.

해수어종으로는 숭어와 꽃게가 특산물로 유명하고, 간석지가 넓게 분포해 있으므로 마산포 일대의 굴을 포함해 바지락, 고둥, 맛조개 등 다양한 조개류가 서식한다. 어류는 숭어, 민어, 농어, 조기, 준치, 가자미, 삼치, 복어, 박태기, 청갈치, 망둥어, 꼴뚜기, 황어, 뱅어, 가오리, 낙지, 주꾸미, 목대, 넙치가 있다.

새우류는 보리새우, 대하, 곤쟁이, 왕새우가 있으며, 게류는 꽃게, 송게, 물맞이게, 털다리게, 방게, 옥게, 능쟁이, 돌게, 박호지가 있다. 조개류는 굴, 맛조개, 소라, 바지락, 고둥, 피조개, 모시조개, 가무락, 대합, 삐쭉 등이 있다.

담수어종은 송산면·서신면·마도면 일대의 하천에 잉어, 붕어, 왜몰개, 미꾸리, 동자개, 송사리를 포함한 8과 18종의 담수어종이 확인되며 외래종으로 떡붕어, 베스가 발견되기도 한다. 산지에 인접한 계곡에도 다양한 담수어종이 서식한다.

태행산 일대에는 피라미, 버들치, 밀어, 미꾸라지, 가물치 등 15종이 서식한다. 반석산 일대에는 오산천 상류에 잉어, 붕어, 미꾸라지, 피라미 등 12종의 담수어종이 확인된다. 담수어종은 메기, 붕어, 가재 등이 대표적이다.

어류는 붕어, 잉어, 버들붕어, 피라미, 미꾸라지, 메기, 뱀장어, 가물치, 쏘가리, 틀거지, 자가사리, 모래무지, 구굴목어, 웅어 등이 보이며, 새우·가재류는 좀새우, 가재가 있고, 게·조개류는 참게, 조개, 말조개, 우렁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