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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지리 형도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1293
한자 禿旨里 衡島-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화성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0년 6월 20일 - 「독지리 형도 이야기」 김찬모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1년 9월 30일 - 「독지리 형도 이야기」 『한국구비문학대계 1-5: 경기도 수원시·화성군편』에 수록
성격 지명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마귀할멈

[정의]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에서 채록된 독지리 형도와 마고할미에 관련한 이야기.

[개설]

「독지리 형도 이야기」는 마귀할멈[마귀할머니]으로 불리던 거인 마고할미 여신과 관련하는 지형창조전설·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1년 9월 30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 1-5: 경기도 수원시·화성군편』에 「독지리 형도(禿旨里衡島)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525~526쪽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독지리 형도(禿旨里衡島) 이야기」는 1980년 6월 20일 사강리에서 채록되었으며, 구연자는 김찬모[남, 64세]로 당시 송산면 조사의 주 제보자이다. 조사자로 성기열, 최명동, 김용범이 참여하였다. 또 같은 책 511~512쪽에 동일 제보자가 구연한 「형도(衡島)의 탑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자료 말미 부분에 쉬섬의 지명유래 대한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경기도 화성지역 역사·민속학술종합조사보고서』-화성군의 역사와 민속 307쪽과 『경기도 화성시 구비전승 및 민속자료 조사집』5-송산면에 96쪽에는 마고 할미의 배설과 관련된 오리섬[똥섬]과 가랭이섬[가래기섬] 설화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한편 형도 부근은 시화방조제공사가 1987년 시작되어 1994년에 완공되면서 물막이공사로 인해 육지가 된다. 이에 시화방조제 공사 이전에 채록된 설화 자료들은 형도와 인근 섬들이 아직 육지가 되기 전에 조사된 것이다.

[내용]

육지 독지리(禿旨里)형도 섬 중간에 쉬섬이라고 하는 섬이 있는데 마귀할머니가 육지의 돌을 형도로 날라 탑을 쌓을 때에 중간에 쉬었다 가던 섬이라 쉬섬이라고 부른다. 쉬섬을 지나면 개울이 있는데 개울 가운데에 둘레가 서너 아름이나 되는 아주 큰 나무뿌리 두개가 남아있어 이곳이 옛날에 육지였음을 말해준다. 형도 근처 신천리 앞에는 각시섬과 농섬, 닭섬 등이 있다. 각시는 마귀할머니를 말하는 것이고, 각시가 시집갈 적에 농을 지고 가다 내려놓은 곳이라 하여 농섬이라고 부르고, 시집갈 때 폐백닭을 가져갔다고 하여 닭섬이라 부른다. 거인 마고할미가 바다 위에서 똥이 마려워 두 발을 딛고서 똥을 눴는데, 똥이 쌓인 곳은 오리섬[똥섬]이라 부르고 발을 디딘 두 섬은 가랭이[가래기]섬이라 한다. 형도 안에는 깊은 굴이 있는데 속칭 이무기굴이라고 한다. 굴 안으로 들어가면 절벽이 나오는데 절벽을 내려가면 또 곁굴이 있고 그 안에 어린아이 짚신 두 짝이 놓여 있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독지리 형도 이야기」의 특징은 형도와 그 인근 섬에 마고할미와 관계된 이야기가 전한다는 것이다. 이는 거인 여신에 의한 창조신화적 성격을 띠는 지형창조형 거인설화에 해당한다. 지형을 창조하는 거인은 주로 산이나 섬, 바위 등을 직접 이동시키거나 배설을 통해 지형을 변화시킨다. 형도의 마고할미도 육지에서 섬으로 돌을 날라 형도의 큰 탑을 만들고 거대한 배설을 통해 오리섬을 창조한다. 형도의 마고할미와 비슷한 성격의 거인 여신으로는 제주의 설문대할망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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