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601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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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告祀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화성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영희 |
[정의]
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매년 음력 10월에 집안의 여러 신들에게 떡과 술을 올리며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
[개설]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전승되는 가을고사는 대표적인 가신신앙의 하나로 시월 상달 고사, ‘가을떡’ 하는 날 등으로도 불린다. 가을고사는 음력 10월 중 ‘손 없는 날’에 지내는데 말날, 돼지날, 소날, 그믐, 9일, 10일, 20일 등 집안마다 고사 지내는 날이 다르다. 고사 제물은 떡[찰떡, 팥시루떡, 흰무리떡 등]과 술, 북어 등이다.
[내용]
2006년 조사에 의하면,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박운병씨 댁에는 터주가리, 업가리, 선대신할머니항아리, 지석주머니, 삼신주머니, 대감항아리를 모시고 있다. 음력 10월에는 가을고사를 지내는데 말날 즉, 음력 10월에 첫 오일(午日), 혹은 경오일, 무오일이 좋다고 하여 이때 날을 잡아 지낸다. 고사를 지낼 때는 햅쌀로 시루떡을 해서 무나물과 막걸리를 함께 상에 올린다. 고사는 대청마루부터 시작해서 터주가리, 우물, 선대신할머니항아리, 지석주머니와 삼신주머니, 부엌의 주왕[조왕], 대감항아리, 대문간, 방앗간 순으로 지낸다.
송산면 쌍정1리 조영희씨 댁에서는 음력 10월에는 ‘가을떡’을 해 먹는다고 하여 손없는 날이라고 하는 그믐날이나 9일, 10일로 날을 잡아 고사를 지낸다. 송산면 천등리에서는 돼지날이나 소날을 좋은 날이라고 하여 이날 가을고사를 지낸다. 송산면 고포4리 어섬에서는 가을고사를 드릴 때가 되면 먼저 당집에 올라가 고사를 올린 후에 집에 고사를 올렸다. 시루떡도 당집에 올리는 산시루와 집에 올리는 안시루 두 개를 준비한다. 집에서 고사를 올릴 때는 성주를 먼저 위하고 터주, 우물, 마당 순으로 지낸다. 가을고사는 대부분 집안 식구들끼리 지내지만 가끔씩은 무당을 불러서 굿을 하기도 한다.
[현황]
2006년 이후 조사된 바가 없어 현재 전승 상황을 알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