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601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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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正月告祀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화성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태우 |
[정의]
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매년 정월에 가족들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고사.
[개설]
정월고사는 일반적으로 집안 내에서 고사를 지내지만 동네에 있는 나무나 제당에 고사를 지내는 경우도 있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운평 1리 평밭마을 송씨네는 마을 가운데 있는 은행나무에 정월 14일과 음력 10월 1일에 고사를 올린다. 또한 운평2리 신씨네는 매년 음력 1월 13일에 시루떡을 해서 매봉산에 올라가 제를 지낸다.
[내용]
화성 지역에서 행하는 정월고사는 대체로 정월 15일 이전 초순에 행하며 성주, 터주, 광, 우물 등에 떡과 술을 올리며 고사를 지낸다. 집안마다 지내는 고사이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마을에 있는 나무나 제당 등에 고사를 올리기도 한다.
2006년 조사에 의하면, 송산면 쌍정1리에서는 정월에도 고사를 지내는데, 이때는 찰떡과 고물떡, 흰무리떡을 준비한다. 고물떡은 시루에 맵쌀가루와 참쌀가루, 호박고지를 켜켜이 놓고 찌는데, 짝을 맞추지 않고 홀수로 켜를 올리며, 쌀 3말 정도가 들어가는 ‘네 쪽 시루’에다 찐다. 고물떡을 찐 시루 안에는 대주[남자 주인]의 사발에다 정화수를 담아서 넣고 대청과 터주에는 시루째 놓고, 떡을 잘라 담아서 광[곡식]·부엌·장독간·소외양간 등에 놓는다. 그러고 우물에는 따로 흰무리떡을 시루에 쪄서 올린다. 고사를 지낸 후 떡은 동네에서 함께 나눠 먹는다.
마도면 송정리에서는 정월 보름에 고사를 지내는데 이때는 ‘농사시루’라고 하여 시루떡을 해서 터줏가리에 제물로 바친다. 송산면 고정리 우음도와 같은 어촌에서는 정월고사를 뱃고사로 지내기도 한다. 우음도에서는 정월 초순에 팥시루떡과 숭어를 쪄서 뱃고사를 지내고 동네사람들이 모두 모여 하루를 즐긴다.
[현황]
2006년 이후에 조사된 바가 없어서 현재 전승 여부을 알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