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60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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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採取 道具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화성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편성철 |
[정의]
경기도 화성 지역 갯벌에서 바지락을 잡을 때 사용하는 어구.
[개설]
1975년까지 바지락은 집에서 반찬이나 하기 위해 잡는 조개였지 판매를 위해 잡지는 않았다. 1975년까지만 해도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바지락 어획고는 갯벌 어획고의 10% 미만이었다. 그런데 1976년부터 수확량이 굴의 수확량을 앞지르며 갯벌 어획고의 67.6%를 차치하게 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조류의 흐름 변화와 연관시키는데 1960년대 이후 방죽이나 연안 지형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은다.
[화성 지역의 바지락 채취 도구]
바지락은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이 아니라 발이 빠지지 않는 단단한 흙에 있어서 썰물이 빠질 때 물을 따라가며 캔다.바지락의 양이 많지 않은 마을에서는 밭호미를 이용해서 바지락을 캐기도 하지만 바지락호미는 밭호미와 비교할 때 자루가 더 길다. 호미로 갯벌을 파서 흙을 쌓고 그 위에 물을 살살 부으면 흙은 씻겨 내려가고 바지락만 남는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에서도 바지락호미를 사용했는데 지금은 열 개의 갈퀴가 있는 바지락갈퀴를 사용한다. 백미리의 양광직이 궁평에 갔다가 써래질로 잡는 것을 보고 응용해서 바지락갈퀴를 만들어 주변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바지락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양을 채취하기 위해서 바지락체도 만들었다. 삼태기와 같은 형태로 철사를 엵어 흙을 모으고 물로 씻어내는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바지락체의 구멍크기를 조정하여 일정 크기의 바지락은 잡지 않게 만든다. 같은 마을이라도 도구는 통일되어 있지 않으며 어민마다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