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601222 |
---|---|
한자 | - 道具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화성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편성철 |
[정의]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갯벌에서 낙지를 잡을 때 사용하는 도구.
[개설]
경기도 화성시의 어촌에서 낙지는 금어기를 제외하고는 일년내내 잡을 수 있으며 그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낙지는 마리[尾]단위로 거래되고 20마리를 한 코[쾌]라고 한다.
[화성의 낙지잡이 도구]
낙지는 낙지가래, 낙지호미, 낙지갈퀴 등을 이용해서 잡으며 능숙한 사람은 손으로 잡기도 한다. 각각의 도구들을 그 장단점이 있는데 삽형태의 낙지가래는 가장 많은 힘을 필요로 하지만 짧은 시간에 갯흙을 퍼올릴 수 있다. 주로 남성들이 사용한다. 낙지호미는 밭호미와 비교해 몇 배의 큰 크기로 되어 있는데 호미의 특성상 적은 힘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 낙지호미는 남여 모두 사용한다. 낙지갈퀴는 근래에 백미리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도구이다.
낙지가래는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데 날은 자동차의 판스프링을 구해 만들거나, 시중에 판매되는 삽을 갈아서 사용하기 편하게 개조한다. 판스프링과 삽으로 만든 가래는 육안으로도 쉽게 구별된다. 판스프링으로 날을 제작한 것은 모든 것을 수제로 만들기 때문에 자루로 직접 만든다. 그래서 손잡이 부분이 'T'형으로 되어 있으며, 삽을 개조한 것은 삽자루를 그대로 활용하여 손잡이가 역삼각형모양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다양한 채취도구와 달리 복장은 매우 유사하다. 바지장화, 모자 등의 갯벌작업의 복장에 낙지통을 기본으로 다닌다. 낙지를 잡아서 보관하는 낙지통은 과거에는 뚜껑이 있는 다래끼나 소쿠리를 이용했지만 근래에는 스티로폼 박스에 구멍을 뚫고 얼린 물 한 통을 넣어다닌다. 얼린 물은 낙지의 신선도 유지와 작업자의 갈증 해소에 이용된다. 낙지통에는 끈이 있어 갯벌에서 손으로 끌거나 허리에 묶어 끌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