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과 평택시 포승면 사이에 남양만 하구를 막는 방조제.

[개설]

남양방조제는 남양만을 막아 그 내부를 농지로 이용하기 위해 진행된 국가 주도 대규모 간척 공사로, 1971년 착공되어 1974년 준공되었다. 남양방조제 건설을 통해 2,279㏊의 농지가 확보되는 등 서해안 지역 대단위 농업 개발의 효시가 되었다.

[건립 경위]

남양방조제는 초기 매립 면허를 받은 개인 사업자가 1964년부터 1970년까지 시공하였다. 하지만, 조수 간만의 차가 극심하여 지반의 토사가 유출되어 더 이상 시공할 수 없는 상태에 있었는데, 1970년 정부에서 인수하여 국가 주도로 건설하게 되었다. 1971년 3월 23일 착공되어 1973년 12월 20일 끝막이 공사를 마치고 1974년 5월 22일 준공되었다. 농업 용수 공급을 위한 토목공사는 1976년 11월에 끝났다. 방조제와 함께 남양간척지와 남양호가 생겨났다.

[변천]

남양방조제 내부 개답 면적 2,279㏊중 1,734㏊는 기 정착 난민, 서울시 철거민, 국가 보훈 대상자, 대한반공청년회, 대청댐 수몰민 및 일반 공모자에게 분배되었으며, 나머지는 기존에 사업을 진행해 왔던 개인에게 불하되었다. 정부는 남양간척지를 분배받은 사람들을 정착시키기 위하여 새로운 촌락을 조성하고 주택도 같이 공급하였다. 이로 인해 새롭게 조성된 신규 촌락은 총 14개로, 화성 지역에는 장안면 노진3리, 덕다3리, 독정4리, 사곡5리, 장안5리, 장안7리 등 6개의 촌락이 들어섰다.

[구성]

남양방조제의 길이는 2,060m에 이르며, 배수갑문의 길이는 84m, 높이 35m, 너비는 상단 4m, 하단 33m이다. 남양방조제는 너비 12m의 도로가 있으며, 각각 50톤을 배수할 수 있는 34.9m 크기의 갑문이 12개 설치되어 있다.

[현황]

남양방조제는 평택시와 화성시의 해안을 잇는 교통로로도 이용되고 있다. 남양방조제 축조와 함께 조성된 남양호는 화성시의 관광지로서 농업 용수 공급은 물론, 연중 낚시꾼이 즐겨 찾는 곳으로 특히 겨울철 얼음 낚시로 유명하다. 남양방조제는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남양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식량 증산에 이바지하였으나,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였다는 환경보호단체의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남양방조제를 건설하면서 갯벌을 매립하였고, 복잡한 해안선을 단순하게 만들어 생태계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