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대의 3·1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가계]

이버지는 홍태원(洪泰元)이며, 홍면옥(洪冕玉)이 친형이다.

[활동 사항]

홍준옥(洪㻐玉)[1888~1945]은 1888년 7월 25일 경기도 수원군 송산면 사강리[현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 530번지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한문을 배우고 1911년 11월 14일부터 1914년 3월 30일까지 경기헌병대 보조원으로 활동하였다. 1915년 2월 경기도 파주군 임진면의 서기로 활동하다가 1918년 2월 4일부터 고향인 송산면의 서기로 일하게 되었다. 홍준옥의 형 홍면옥(洪冕玉)은 손병희 등이 조선독립선언서를 발표하자, 그 취지에 동감하여 만세운동을 계획하였다. 왕광연(王光演)·홍명선(洪明善)·홍문선(洪文善)·홍준옥(洪㻐玉)·홍태근(洪泰根)·김교창(金敎昌) 등은 홍면옥의 계획에 동참하여 1919년 3월 26일 송산면사무소 부근에서 수십 명의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고창하였다. 이어 1919년 3월 28일에도 송산면사무소 뒷산과 그 부근에 1,000여 명의 군중이 모여들어 태극기를 게양하고 조선독립을 외치는 등의 대규모의 만세시위가 일어났다. 순사부장 노구치 고조[野口廣三]가 만세시위를 탄압하기 위하여 출동하였고, 홍면옥 외 2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홍면옥의 어깨에 총상을 입히게 되었다. 홍준옥은 형을 업고 면사무소로 가서 응급조치를 하였으며, 총을 쏜 노구치 고조를 죽이라고 부르짖었다. 문상익·왕광연도 노구치 고조를 죽이라고 부르짖었으며 홍준옥·왕광연·홍면선·홍남후·홍문선·김명제(金命濟) 등은 도망가는 노구치 고조를 쫓아 돌을 던지고 구타하여 처단하였다. 1920년 4월 7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였고, 1923년 대전형무소로 이감되어 1927년 9월 6일 가출옥하였다. 1945년 12월 7일 사망하였다.

[묘소]

홍준옥의 묘소는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1묘역 제2호에 있다.

[상훈과 추모]

송산면 독립만세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공적이 확인되어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