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을 본관으로 하는 남양 홍씨의 시조.

[가계]

남양 홍씨 당홍계(唐洪系)의 시조이다.

[활동 사항]

홍은열(洪殷悅)[?~?]의 출생 시기는 알 수 없다. 『남양홍씨문헌록』에 따르면, 당홍의 시조 선대는 고구려 영류왕(榮留王) 때, 중국 당나라에서 귀화한 8학사의 한 사람인 홍천하(洪天河)라고 한다. 홍천하 이후의 계대가 확실치 않아, 고려에서 태사(太師)를 지낸 홍은열을 기세조(起世祖)로 하여 남양 홍씨의 가계를 잇고 있다.

고려 말 이색(李穡)이 지은 「남양부 망해루기(南陽府望海樓記)」에는 “남양부는 삼국 시대에 당성(唐城)으로 불리다가, 본국에 들어와서는 중세(中世) 이래로 익주(益州)가 되었다. 이 고을의 홍씨(洪氏)는 태조(太祖)가 일어날 때부터 받들어 추대한[익대翼戴] 공로가 있었으니, 휘(諱) 은열(殷悅)이 바로 그분이다.”라고 하였고, 고려 말의 문인 백문보(白文寶)도 남양후(南陽侯) 홍언박(洪彦博)의 신도비명(神道碑銘)을 지으면서 “공[홍언박]의 13대조인 홍은열(洪殷悅)은 삼한에 공이 있어 관직이 태사(太師)에 이르렀고, 이로부터 자손들이 번성하였으며 모두 큰 벼슬에 올랐다”라고 하여, 고려 말까지 홍은열이 남양 홍씨의 시조라고 인식하였다.

기록에 따라 남양 홍씨 시조인 홍은열과 고려의 개국공신 1등에 책록되고 태사 삼중대광(太師三重大匡)을 지낸 홍유(洪儒)를 같은 사람으로 여기기도 한다. 고려 개국에 공을 세운 홍은열에게 고려 태조가 “은(殷)나라의 명재상 부열(傅說)과 같다”고 하여, ‘은열’이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고 한다. 『고려사』「열전」에 따르면, 홍유는 처음 이름이 술(術)이요, 의성부(義城府) 사람이라고 하였고, 백문보나 이색이 홍은열을 언급하면서 개국공신 홍유와의 관계를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