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 출신의 조선 후기 문신.

[가계]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사집(士集), 호는 두기(杜機)이다. 할아버지는 세자시강원 보덕을 지낸 최항제(崔恒齊), 아버지는 병조정랑을 지낸 최수경(崔守慶), 어머니 한산 이씨(韓山李氏)는 사헌부 장령을 지낸 이동근(李東根)의 딸이다.

[활동 사항]

최성대(崔成大)[1691~?]는 수원부 남곡면[현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출신으로, 42세가 되던 1732년(영조 8) 과거에 합격하여 본격적인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장연현감을 거쳐 1738년(영조 14) 사헌부 지평이 되었지만, 탕평(蕩平)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박문수 등을 비판한 상소가 문제시 되어 좌천되었다. 1740년(영조 16) 사간원 정언에 제수된 이후, 사헌부 장령·사간원 헌납·사헌부 집의 등 주로 대간에서 활동하였으며, 1754년(영조 30) 승정원 동부승지가 되었다. 오래지 않아 포도청 장교와 승정원 하리의 다툼에 개입한 죄로 파직되었으나, 같은 해 7월 다시 동부승지로 기용되었고, 1756년(영조 32) 우부승지가 되었다. 1761년(영조 37) 사간원 대사간에 제수되었으나, 연로하다는 이유로 체차되어 부사직을 받았다. 최성대는 소북계열 인물로, 영조 대에 남태재·임정과 함께 시사(詩社)를 열었으며, 조현명·원경하·이덕수 등 남인과 소론의 문인들까지 포괄하며 넓게 교유하였다.

[학문과 저술]

시문에 뛰어나 18세기 시단(詩壇)에서 손꼽혔던 인물로, 저서로는 『두기시집(杜機詩集)』·『두기시집속집(杜機詩集續集)』이 있다. 『두기시집』은 사위 임빈의 청에 따라, 최성대가 직접 고른 시와 속편·보편·습편을 합한 것으로, 총 972수의 시를 싣고 있다. 그의 시는 고체와 근체를 겸비하고 정취와 성향이 잘 조화되어 감상을 내포하면서 사실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훈과 추모]

1796년(정조 20) 4월 18일 육조판서 이하가 청백리를 왕명으로 청백리를 추천하였을 때, 공조참판 김익휴(金翊休)의 추천을 받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