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출신의 조선 후기 문신.

[가계]

본관은 함평(咸平). 자는 자연(子淵), 호는 농옹(聾翁)·서연(西淵). 아버지는 대사간 이효원(李效元)이다. 15세기부터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분천리에 집성촌을 이루어 온 함평 이씨 함성군파의 일원이다.

[활동 사항]

이해(李解)[1592~1671]는 경기도 화성시에 속하였던 남양부 비정리 출신이다. 광해군 대에는 아버지 대사간 이효원(李效元)이 광해군 대 권신인 정인홍을 탄핵하였다가 절도(絶島)로 유배되었고, 형인 한림 이정(李瀞)이 그 때문에 분사(憤死)한 것으로 인하여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다. 1623년(인조 원년) 인조반정에 참여한 공으로 정사공신 2등에 책록되고 함릉군(咸陵君)에 봉하여졌다. 이해는 지급받은 공신전을 모두 반환하여 청백리로 유명하였다. 1624년(인조 2) 개성유수에 임명되었고, 공청도관찰사·형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인조 사후 한동안 장릉의 수릉관을 지내었다. 1651년(효종 3) 동지정조 겸 성절사(冬至正朝兼聖節使)로 청나라에 파견되었다. 현종 대 공조판서 등의 벼슬을 역임하였으며, 오래도록 치사(致仕)를 요청한 끝에 1669년(현종 10) 비로소 봉조하를 제수받고 벼슬에서 물러났으나, 이듬해 사망하였다. 기국과 도량이 보통보다 뛰어났으나 겸손하여 권력있는 지위에 쓰이지 않았고, 70살이 넘은 이후에는 연달아 소장을 올려 치사를 요청하여 당시 사대부들의 모범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훈과 추모]

1708년(숙종 34) 충민(忠敏)이라는 시호를 받았고, 1709년(숙종 35)에 충정(忠靖)으로 시호가 개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