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출신의 조선 후기 무신.

[가계]

본관은 함평(咸平), 자는 성유(聖兪)이다. 연산군 대 왜구를 격퇴하였던 인물이자,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분천리에 입향(入鄕)한 이량의 후손이다. 할아버지는 이경규(李景奎)이며, 아버지는 도총경력을 역임한 이수구(李壽龜)이다. 어머니는 안동 김씨이며, 동생으로 이명운(李明運)이 있다.

[활동 사항]

이창운(李昌運)[1713~1791]은 1738년(영조 14) 3월 남항(南行)으로 선전관에 천거되었다가, 이듬해 병과로 무과에 급제하였다. 1745년(영조 21) 훈련원주부 겸 사복내승에 제수되었다가, 1747년(영조 23) 상원군수에 임명되어 병적(兵籍)을 간소화하였다. 이후 삭주부사를 거쳐 1753년(영조 29) 안동영장이 되었으며, 1754년(영조 30) 함춘군(咸春君)으로 봉하여졌다. 1759년(영조 35) 경상좌도수군절도사를 지내었고, 이후 제주목사·황해도병마절도사·파주목사 등을 역임하며 지방에서 민생과 군사 업무를 수행하였다. 이창운은 금위영과 어영청의 중군을 거쳐 1777년(정조 원년)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되었다. 1779년(정조 3) 좌변포도대장에 임명되었으며, 재임 기간에 이진후(李鎭厚) 흉서(凶書) 사건을 처리하였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포도대장을 역임했고, 1781년(정조 5) 어영대장에 제수되어, 도성의 방어와 치안 업무를 수행하였다. 1782년(정조 6)부터 1791년(정조 15) 사망할 때까지 6차례 총융사를 지내었다.

[학문과 저술]

나주 분토동[현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신석리]에 있는 함평 이씨 선조의 무덤을 보호·관리하기 위하여 문중에서 정한 약속을 정리한 『분토동묘소종약(扮土洞墓所宗約)』을 저술하였다.

[묘소]

묘소는 경기도 화성시 봉답읍 분천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1798년(정조 22) 묘갈이 건립되었으며, 홍양호(洪良浩)가 찬하였다. 오늘날까지 함평 이씨 함성군 종손가에서 음력 10월 3일 오전 시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