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반남(潘南). 초명은 박대겸(朴大謙), 자(字)는 무업(茂業), 호(號)는 송곡(松谷)이다. 경기도 화성시 지역에 세거하였던 반남 박씨 창신교위공파(彰信校尉派)의 일원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현감을 지낸 박응(朴譍), 할아버지는 박주(朴澍), 아버지는 생원 박려(朴瓈)이다. 어머니는 창녕 성씨(昌寧 成氏)로, 직장(直長) 성세강(成世康)의 딸이다.

[활동 사항]

박대하(朴大夏)[1577~1623]는 1577년(선조 10)에 태어났다. 1603년(선조 36) 27세의 나이에 정시(廷試) 문과에서 을과(乙科) 1위로 합격하고, 같은 해 승정원 가주서로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박대하는 선조 대 말 예조좌랑·병조좌랑·북도평사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고, 광해군 대 초반 도체찰사 이항복의 추천을 받아, 훈련도감 낭청과 선천부사 등을 지내었다. 선천부사로 재임할 때는 산을 뚫고 도랑을 내고 보(洑)를 수축하였는데, 이때 만들어진 보(洑)는 이후 그의 성씨를 따서 '박공보(朴公洑)'로 불리게 된다. 1613년(광해군 5) 군자감정(軍資監正)에 임명되고 춘추관 편수관을 겸하여 『선조실록』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같은 해 발생한 계축옥사(癸丑獄事)의 여파로 광해군이 인목대비를 서궁(西宮)에 유폐하고 정청을 열자, 화를 모면하기 위하여 나주목사(羅州牧使)로 나갔다. 이후 사직하여 고향인 경기도 화성시 일대로 낙향하였다. 1623년(인조 1) 3월 인조반정 당시, 서인 세력의 포섭을 받았으나 신병(身病)으로 나아가지 못하였고, 같은 해 윤 10월 27일 4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묘소]

박대하의 묘는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 야산에 있는 향토유적문화재 '반남 박씨 묘역'에 있다.

[상훈과 추모]

송시열이 박대하의 묘지명인 「군자감정박공묘지명(軍資監正朴公墓誌銘)」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