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박언성을 시조로 하고 박세광을 입향조로 하는 경기도 화성시의 세거 성씨.

[연원]

고령 박씨 시조는 신라 경명왕(景明王)의 아들인 박언성(朴彦成)이다. 대표적인 고령 박씨 인물로는 박인걸(朴仁傑), 박제순(朴悌順) 등이 있다. 박인걸은 1236년(고종 23) 야별초(夜別抄) 소속으로 몽골군과 싸웠으며, 관직은 상장군(上將軍)에 이르렀다. 박제순은 1468년(세조 14) 과거에 급제하였고, 현감, 사헌부(司憲府) 집의(執義) 등을 역임하였다.

[입향 경위]

고령 박씨 화성 지역 입향조는 박세광(朴世光)인데, 1504년(연산군 10) 갑자사화 때 낙향한 것으로 보인다. 박세광(朴世光)은 면천군수(沔川郡守)를 지냈으며, 이조 참의(參議)를 증직받았다.

[현황]

고령 박씨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송림리에 세거하며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화성 지역 고령 박씨는 참의공파(參議公派)인데, 박환(朴還)을 중시조로 하는 부창정공파(副倉正公派)의 지파(支派)이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의하면 경기도에 모두 1만 982명의 고령 박씨가 거주하고 있는데, 그중 화성시에 거주하는 인구는 54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