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최영규를 시조로 하는 경기도 화성시의 세거 성씨.

[연원]

수성 최씨 시조는 최영규(崔永奎)로, 신라 경순왕의 후손이다. 1302년(충렬왕 28) 수주(水州)[지금의 경기도 수원시]의 풍속을 바로잡은 공으로 수성백(隋城伯)에 봉하여지고 최씨 성을 사성(賜姓)받았다. 수성 최씨는 이후 3세인 최원개(崔元凱)를 중시조로 하는 봉암공파와 종부령공 최문개(崔文凱)를 중시조로 하는 종부령공파로 분파하였다. 최원개는 평택 지역, 최문개는 화성 지역에 각각 정착하였다. 이후 최문개의 후손 중 5세 최세온(崔世溫)의 맏아들인 통정공이 강원도 원주 지역으로 이주하였고, 둘째 한림공 최이기(崔李起)의 가계가 현재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를 중심으로 번성하였다. 최문개의 묘도 현재 보통리에 소재한다.

이후 화성 지역 수성 최씨는 보통리에서 향남읍 송곡리, 장안면 어은리 등으로 확대되었다. 또 어은리 독지골에서 출생한 최함(崔涵)[1531~?]이 성년이 되어 지금의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로 분가하면서 독정리에도 수성 최씨 집성촌이 형성되었다.

[입향 경위]

수성 최씨는 시조 최영규의 묘가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에 있는 것으로 보아 최영규 때부터 화성 지역에 정착하여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매송면 일대는 고려·조선 시대에 수주·수원도호부 소속이었다].

[현황]

수성 최씨는 1957년 간행된 『경기도지』에 의하면 장안면 독정리[36호], 우정면 조암리[95호], 향남면 백토리[24호]와 길성리[29호], 양감면 송산리[22호]와 신왕2리, 정남면 보통리[30호] 등 화성 지역 전역에 집성촌이 형성되어 있었다. 장안면 독정리 한천마을은 수성 최씨 한림공파 독정종중 집성촌이다.

시제는 시조 최영규의 묘가 있는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산18-1에서 매년 열린다.